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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 불안 지속…탈황규제시행 '섬광'"
정혜인 기자
2020.01.30 17:36:13
'더딘 IMO 규제 정착, 코로나 전염병' 등…불확실성 확대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한국신용평가 발표 자료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올해 국내 정유산업이 대체적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황 관련 2020 규제 시행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여부가 산업 회복의 한줄기 빛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권기혁 한신평 산업1실 실장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0년 KIS 산업전망 미디어브리핑에서 정유업종에 대해 '중립적' 의견을 제시했다. 권 실장은 "정유제품 전반적으로 공급 물량은 늘고 있는 데 반해 수요 흐름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IMO 2020 규제 시행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기대해볼 만하다"며 "제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 고부가 제품인 저유황 선박용 경유나 저유황중유(LSFO), 벙커C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 함량을 0.5%로 낮춰야 하는 IMO 2020 규제를 시행하면서 황 함량이 적은 정유 제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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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혁 실장은 "아직까지는 IMO 2020 시행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효과가 수치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IMO 2020 규제를 지켜야 하는 주체가 선박회사들인데, 시행을 앞두고 눈치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IMO 2020 규제를 정착하려면 국가나 해양경찰, 항만 관리 등에서 움직여야 한다"며 "이들이 언제, 어떻게 관리를 시작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또 "예상보다 정제마진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며 "선박회사들이 황 함량이 적은 연료를 사지 않고, 스크러버(황 제거 장치)를 장착해 기존의 연료를 그대로 쓰면서 황 함량 비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한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부정적 흐름을 개선하면서 2020년 정유산업의 수요 회복을 기대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전염병 영향으로 수요가 다시 저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국내 정유업체들의 크레딧(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현금창출력(EBITDA) 대비 차입금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에쓰오일(S-OIL)의 과감한 투자 흐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권 실장은 "에쓰오일의 경우 잔사유고도화설비·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RUC/ODC) 투자와 높은 배당기조 유지로 재무 부담이 크게 증가한 기업 중 하나"라며 "올해는 투자 지출 마무리, 배당 감소로 재무 부담을 줄이고 있지만 7조원 가량의 2단계 석유화학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여전히 재무 안전성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쓰오일의 내년 발표 예정인 2단계 석유화학 시설 투자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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