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유전자 분석 상품 개발업체 젠큐릭스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투자를 받았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지에스에이프라이빗에쿼티, 더터닝포인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넥 상장사 젠큐리스는 40억원 어치의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31일이다.

구체적으로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레오파트너스)는 10억원 어치의 CB를 인수했다. 레오파트너스에 발행된 CB의 만기는 3년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3%다.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과 매도청구권(풋옵션) 모두 포함됐다. 전환가액은 현주가(1만4450원) 보다 높은 1만9500원으로 결정됐다. 물론 전환가액 조정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지에스에이프라이빗에쿼티, 더터닝포인트에 발행된 CB의 조건은 레오파트너스가 인수한 CB와 대부분 동일하지만 이자율이 다르다. 표면이자율 4%, 만기이자율 8%로 더 높다. 한투파는 2017년 결성한 ‘한국투자 Industry 4.0 벤처펀드’로 9억원을 투자했다. 지에스에이프라이빗에쿼티와 더터닝포인트는 공동으로 21억원의 CB를 인수했다.

젠큐릭스는 2011년에 설립된 후 2015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상장 후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에 꾸준히 투자를 받아왔다.

젠큐리스는 2019년 5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했지만 심사에서 매출에 대한 지적을 받고 상장을 철회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다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젠큐릭스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코넥스에 상장한 2015년 40억원의 적자를 낸 후 2016년 88억원, 2017년 63억원, 2018년 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꾸준히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부채비율은 개선되는 추세다. 2018년 부채비율은 10.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