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리더십 흠집' 윤종원 IBK행장 첫 임원인사 '촉각'
양도웅 기자
2020.02.03 08:40:40
취임사에서 "순혈주의 타파" 역설..연임 앞둔 부행장 '전전긍긍'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3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순혈주의를 벗고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공=IBK기업은행>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임명 27일 만에 취임식을 갖고 지난 29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첫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미 노조와의 갈등으로 흠집이 난 윤 행장이 취임사에서 '순혈주의 타파' 등 혁신을 공언한 만큼 연임을 앞둔 부행장들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3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행장과 사외이사를 제외한 임원 17명 가운데 10명의 임기가 이미 종료됐거나 조만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기가 지난 임원은 임상현 전무이사(수석부행장)와 배용덕·김창호·오혁수·손현상·서정학 집행간부(부행장) 등 6명이다.


이들 중 리스크관리그룹장을 맡고 있는 손현상 부행장과 IT그룹장인 서정학 부행장은 연임이 확정됐다. 앞서 한차례 연임했던 배용덕·김창호·오혁수 부행장은 내부 규정에 따라 물러났다. IBK기업은행은 부행장의 연임 횟수를 한차례(1년)로 제한하고 있다.  


IBK 안팎에서는 당초 연임이 유력했던 임상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의 퇴임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전무이사의 임기를 3년으로 보장, 연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무이사에 대한 제청권을 행장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 안정을 위해 임 수석부행장이 남아 윤 행장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은행 안팎에서 흘러나온 바 있다. 

관련기사 more
윤종원 기업은행장 "당분간 지주사 전환 계획 없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파격'보다 '안정' 택해 기업은행 2인자, 김성태 '유력' 최현숙 '다크호스' IBK기업은행

60년 충남 부여 출신인 임 전무는 서대전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IBK기업은행에 입행, 이후 뉴욕지점장, 경영전략본부장,경영지원그룹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엔 IBK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듬해 수석부행장(전무)으로 은행에 복귀한 대표적인 IBK의 순혈주의자로 꼽힌다.   


윤 행장이 임 수석부행장의 퇴임을 결정함으로 그가 초기 조직 장악을 위해 강공의 혁신적 결정이 뒤따를 것이란 당초 예상치 못한 흐름이 예상된다. 


윤 행장은 취임사에서 "철은 순수한 성분일 때보다 다른 금속과 섞였을 때 더 강해진다"며 "IBK가 더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순혈주의를 벗고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외부의 전문적 인사 영입을 천명한 바 있다. 경남 밀양 출신으로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윤 행장은 재무부 재직 시절부터 자신의 생각을 반드시 관철시키는 등 올곧은 인물로 유명하다.  


윤 행장이 최근 내비친 의외의 강공 드라이브에 연임을 앞둔 부행장들이 좌불안석이다. 행장이 위원장인 운영위원회에서 부행장 임명을 최종 의결하고, 추천권 역시 행장이 갖고 있다. 윤 행장이 이들의 목숨줄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최현숙·최석호·정재섭·이상국 부행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여신운영그룹의 최현숙 부행장 퇴임은 확정적이다. 나머지 부행장 3명이 연임을 위해 윤 행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임원 인사가 급선무"라면서도 "외부인재 수혈이나 2년 임기를 마친 부행장들의 연임 여부에 대해 지금 말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