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두현 기자] 암젠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을 막고자 전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 공지를 내렸다.
일부 제약사들이 증세가 있거나 중국에 방문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안내를 하고 있지만, 전직원 재택근무 조치가 알려진 것은 암젠코리아가 제약사 중 첫 사례다.
암젠코리아는 30일 오전 내부망을 통해 영업직원들의 확진병원 방문을 금지하고 중국방문자의 경우 팀장과 상의해 재택근무를 하도록 공지했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 공지를 재차 배포, 모든 직원들이 오늘(31일)부터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전직원 재택근무 가이드라인은 사람 간 우한폐렴 감염사례가 나왔다는 것을 우려한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 결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선 전임직원, 특히 영유아 자녀가 있는 직원과 임산부는 반드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거래처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하는 경우는 대표 승인을 받도록 했다. 사실상 모든 직원들에게 회사 출근과 거래처 방문을 금지한 것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암젠코리아는 2015년 11월 출범해 설립 당시부터 노상경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직원은 140여명으로 대부분 여성이다. 암젠코리아는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수년간 큰 폭의 매출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젠코리아가 국내 출시한 제품은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성분명 블리나투모맙)’ ▲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필조밉)’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골격계 합병증(SRE) 발생 위험 감소 치료제 ‘엑스지바(데노수맙)’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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