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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검역체계, 2시간 내 분석 가능한 싱가포르 주목해야”
정재로 기자
2020.01.31 11:06:45
허윤종 엔씨티솔루션즈 박사, 정밀분석 기기 도입 주장

[정재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 및 항만 검역체계를 싱가포르 창이(Changi) 국제공항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존보다 빠르고 정밀한 진단기기를 채택해 검역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생방 진단 전문기업 엔씨티솔루션즈 허윤종 박사는 샘플 채취 2시간 안에 병원균 분석이 가능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벤치마킹 모델로 제시했다.

싱가폴 창이국제공항 진단시스템(사진제공=엔씨티솔루션즈 허윤종 박사)

허윤종 박사는 “현재 감염병 검역체계는 국내 확산 시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현재는 각종 병원균 및 전염병을 진단하는 정확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검역소(13개소 11지소)에선 주요 공항 및 항만 등에 생물학 진단키트(SDKit)를 활용해 총 9가지 감염병(탄저균, 천연두 등)에 대해 음성/양성 여부를 탐지한다. 이후 2차적으로 검역소 인근 실험실로 샘플을 옮겨 PCR(유전자 증폭기술) 장비를 활용해 어떤 병원균 및 전염병인지 식별한다.


인천공항 검역소에서도 생물학 위협관련 의심사건 발생 시 인천공항 검역소와 연계한 테러대응팀과 검역소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열 감지기 등을 통해 1차적으로 식별된 환자를 대상으로 현 진단키트를 활용해 진단한다. 이후 PCR 장비를 활용해 분석하는 검역체계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진단키트는 정밀분석용이 아닌 음성/양성만 확인할 수 있는 초동 조치용 키트인 만큼 항체검사 시 낮은 감도로 생물학 위협 진단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게 허 박사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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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박사는 “현재 사용 중인 진단키트는 현실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메르스, 사스, 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진단 및 분석에 한계가 있다”면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같이 Multiplex PCR 방식의 진단기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박사에 따르면 창이국제공항에선 한 번에 최대 17개의 병원균 및 전염병을 탐지할 수 있는 진단칩(Chip)과 총 76개의 병원균 및 전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Multiplex PCR 방식(한 번에 여러개 DNA를 증폭)의 진단장비를 검역에 활용하고 있다.


창이국제공항이 채택한 장비는 싱가포르 기업 베리더스(Veredus)가 개발한 LOC(Lab on Chip) 시스템이다. LOC는 한 번의 실험으로 수십 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식별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한 가지 균에 대해 중복 실험을 실행함으로써 결과의 정확도와 민감도를 높인다는 게 허 박사의 설명이다.


허 박사는 “싱가포르는 생물학 위협에 관한 의심사건 발생 시 즉각 초동조치팀이 출동해 공항 및 항만 내 공기포집기를 통해 샘플을 채취한 후 샘플을 실험실로 옮긴다”며 “이후 정밀 생물학진단장비를 활용해 약 2시간 내로 어떤 병원균 혹은 전염병인지를 분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간 약 1억명 이상이 한국의 공항 및 항만을 통해 출입국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명실공히 동북아시아의 허브국가”라면서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감염병 검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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