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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반격 나섰다…KCGI-반도건설과 연대 구축
권준상 기자
2020.01.31 17:25:34
지분율 32.07%…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 불투명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가장 날카로운 칼로 조원태 회장을 겨눴다. 주요주주인 KCGI, 반도건설과 주주연대에 나서기로 했다. 한진칼 주요 주주 3곳이 반(反) 조원태 세력을 결집하면서 3월말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좌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31일 법률대리인(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주주연대를 바탕으로 조원태 회장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CGI와 반도건설도 연대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조현아-KCGI-반도건설 vs. 조원태' 구도가 확실해졌다. KCGI는 이미 대한항공 임직원의 한진칼 불법파견 의혹을 곱씹으며 조 회장의 연임 반대를 간접적으로 피력했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최근 조 회장과 마찰을 빚으며 연임 저지 의지를 드러냈다. KCGI, 조현아 전 부사장과 회동설이 돌던 반도건설은 최근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반 조원태 세력이 결집되면서 한진칼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가 조원태 회장을 향해 계속해 반감을 드러내왔다는 점에서 주총 전 조원태 회장의 연임 저지에 나설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과거 한진칼 주총이 3월 셋째주, 넷째주 금요일에 열렸던 것을 고려할 때 올해는 3월 20일 또는 27일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3월23일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회장의 연임 여부를 다룬다. 연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주주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지난해 주총 참석률(약 77%)을 고려할 때 조 회장은 적어도 39%의 우호지분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조 회장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조현아(6.49%)-KCGI(17.29%)-반도건설(8.29%)의 지분을 합하면 32.07%에 달하는 반면, 조 회장의 우호세력은 21.67%에 그친다. 조원태 회장 자신의 보유지분(6.52%)을 포함해 친인척·임원·정석인하학원 등 특수관계인(4.15%), 델타항공(10%), 최근 대한항공과의 업무협약을 맺으며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카카오(1%) 등이 조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꼽힌다. 조 회장은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분까지 포섭해야 우호지분을 33.45%로 끌어올려 조현아-KCGI-반도건설 세력을 앞설 수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이 연초 이명희 고문과 마찰을 빚은 탓에 이들의 지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한진그룹 내부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전무는 중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조원태 회장 입장에서는 조현아 전무 측의 공동 주주제안도 걱정해야할 처지다. 주주제안은 주총 6주 전까지 가능하다. 과거 한진칼 주총일을 고려할 때 올해는 2월5일 또는 12일까지 주주제안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KCGI는 지난해 한진칼 주총에 앞서 재무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조재호 교수와 법률전문가인 김영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제안했지만 주주제안권행사 미충족(6개월 전부터 0.5% 주식 보유)으로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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