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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 삼성-SK, 2020년 투자전략 '신중, 또 신중'
류세나 기자
2020.02.01 09:00:15
"투자규모 확 줄일 것" vs "메모리 글쎄, 비메모리 집중"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지난해 반도체 불황 직격탄을 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0년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회복과 5G 확대에 따른 시장 확대로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양사 모두 투자 측면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대비 75%만 투입했던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를 올해 더 줄이고, 삼성전자는 신사업으로 꼽았던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 대해서만 기존 투자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세계 D램 1·2위, 지난해 영업익 나란히 곤두박질


(팍스넷뉴스, 자료=각사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성적표는 처참했다. 두 회사의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24.7%, 33.3%씩 빠졌고, 영업이익은 무려 68.5%, 87%씩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무역 갈등과 IT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고객사의 재고 증가, 보수적인 구매 정책 확대 등으로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크게 둔화한 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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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향으로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감산을 선언했고, 세계 2위 D램 기업인 SK하이닉스 또한 감산 대열에 올라탔다.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의 경우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못 박았으나 수요 축소로 인한 자연감산이 뒤따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가 최악의 시기였다면, 올해는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점차 확대되면서 업계를 중심으로 연내 제품 가격이 안정화를 찾을 것이란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컴퓨팅 제품을 중심으로 D램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 1분기 이미 계약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지난 연말 낸드 재고가 5주 이하로 축소돼 안정적인 재고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올해 뚜렷한 수요 회복 속에 지속적인 보유 재고의 감소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지난해 4분기부터 D램 수요가 살아나면서 점차 안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 상반기께에는 D램 재고량 역시 정상 궤도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낸드플래시는 이미 바닥을 치고 올라가면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시장 낙관론 속 투자엔 신중 접근


하지만 이 같은 낙관론과 달리 투자에는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이유가 크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수요 흐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의 모든 환경이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라며 "생산 및 투자 전략을 보다 신중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투자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첨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 또한 "지난해 4분기 데이터센터 고객사들로부터 수요확대가 관찰되고 있지만 서버 시장이 안정적인 수요반등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수요 확대 추세가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은 아직 미정이긴 하지만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에 대해서는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시스템반도체와 같은 미래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영역에 대해선 당초 계획했던 대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영역에 13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줄더라도 비메모리 영역에만 최소 10조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투자액수는 메모리·비메모리 포함 22조6000억원이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체들은 리스크 회피를 위해 업황 회복 초기에 향후 전망에 있어서 지나친 자신감을 표출하기 보단 좀 더 추세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추세엔 변함이 없고 실제 올 상반기까지 수요 강도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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