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베리 종료
지갑 사라진 댑, 자구책 마련 나서
자체 지갑 개발·거래소 상장 등..."비트베리 대체할 선택지 많아"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두나무의 자회사 루트원소프트가 지난달 29일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비트베리’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리면서 비트베리를 서비스 전용 지갑으로 사용하던 블록체인 댑(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또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비트베리에서 현재 보관할 수 있는 130여개 코인 중 당장 대응이 필요한 암호화폐는 루니버스 기반의 아하토큰(AHT)과 뉴코인(PL), 소다플레이의 소다코인(SOC)과 소다토큰(SOT)이다. 나머지 코인들은 대부분 ERC-20 기반이기 때문에 메타마스크, 노바월렛 혹은 거래소 지갑으로 옮길 수 있다.


특히 아하와 소다플레이는 자체 지갑 없이 서비스와 비트베리 지갑이 직접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비트베리가 사업을 접은 만큼 아하와 소다플레이는 자체 지갑을 새로 만들거나 ERC-20 기반 토큰으로 스왑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아하의 경우 초기 개발 당시 ERC-20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불과 한달 전에 ERC-20에서 LMT(루니버스)기반 토큰으로 스왑을 완료한 상태다. 아하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루니버스 기반 토큰에 대한 출금 가이드 및 향후 절차와 관련해 루트원소프트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이 비트베리 지갑에 보유중인 아하토큰은 향후 한전하게 보호 및 이관될 예정이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아하 측은 비트베리 서비스 종료로 혼란을 겪을 수는 있지만, 아하토큰을 보관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다양하다는 입장이다. 아하 관계자는 “비트베리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루니버스의 자체 웹 지갑인 ‘드랍스’를 이용하거나 지갑 개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등 여러 선택지가 있어 한 달 내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아하는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지만 올해 1분기 내로 상장 계획을 밝힌 만큼 상장 후에는 거래소 지갑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니버스 관계자 또한 “루니버스는 파트너사 들에게 댑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갑 기능을 API로 제공하고 있으며, 비트베리와 연동됐던 지갑을 쉽고 안전하게 옮길 수 있는 새로운 지갑을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소다코인은 아하에 비해 상황이 나은 편이다. 맛집 어플리케이션인 소다플레이는 소다코인을 발행하고 지난해 2월 비트베리와 연동했다. 현재 소다플레이 어플에서 지갑을 만들기 위해서는 로그인 후 비트베리와 연동해야 한다. 다만 소다코인의 경우 빗썸, 코인원, 프로빗 등 여러 거래소에 상장돼있어 거래소 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비트베리의 서비스 종료 소식은 아하와 소다플레이 등 연동된 지갑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에게도 예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29일 공지사항을 통해 알게돼 당황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스타트업에게는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므로 루트원소프트의 입장을 이해하며, 비트베리를 대체할 지갑은 빨리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곤란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비트베리 종료 4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