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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추락한 현대제철, 재무개선 ‘제동’
유범종 기자
2020.02.05 08:45:03
총차입금 다시 12조원대 돌파…사업구조 재편 등 변수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3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몇 년간 성과를 보였던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급격히 악화된 실적에 대한 부담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현대제철 재무개선의 가늠자는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노력과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지분 정리를 통한 차입금 감축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의 재무지표는 고로, 특수강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대부분 종료된 2016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경영실적 악화 여파로 재무건전성은 다시금 위협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전년대비 8720억원 크게 늘어난 12조1578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감축 노력으로 2017년 이후 11조원대로 낮아졌던 차입금은 다시 12조원대로 회귀했다.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도 덩달아 뛰었다. 2018년 말 95.6%까지 하향 조정됐던 현대제철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99.4%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현대제철 재무부담 확대의 가장 큰 요인은 내부 수익성 악화다. 현대제철의 자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7% 대폭 감소한 3313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3%포인트(p) 낮아진 1.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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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겨눌 것이냐 등을 맞댈 것이냐

현대제철은 판재부문에서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한때 톤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강판,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으면서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 그나마 실적을 지탱하던 봉형강 부문도 건설시황 둔화로 판매 감소와 단가 하락이 겹치면서 실적 부담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운전자본 부담 확대와 영업활동현금흐름 위축으로 직결됐다.


올해도 전세계적인 수급 불균형과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철강업계 경영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이 올해 영업수익 측면에서 전년대비 큰 폭의 개선을 이뤄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 한해 현대제철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변수도 존재한다.


현대제철은 실적 악화로 고전했던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전면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실내 철강사업경쟁력강화TFT를 신설하고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면밀히 재검토하고 가장 효율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제철의 최근 몇 년간 적자구조를 이어온 강관사업부 매각 안을 비롯해 판재, 봉형강, 스테인리스, 단조, 해외 가공센터(SSC) 등 영위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 대한 수익성과 시너지를 고려해 사업구조 재편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의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 가능성도 있다. 현대제철이 보유 중인 현대모비스 지분 5.7%(5,504,846주)를 전량 매각할 경우 약 1조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매각 유입자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지분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제철 재무개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유입되는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시점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올해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하면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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