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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장기전략리서치' 업계 새 바람 이끌까
김민아 기자
2020.02.17 10:20:18
작년 장기 투자전략 치중 부서 신설…빠른 산업 변화 맞춘 미래 변화 주목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00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증권업계 꽃으로 불리던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힘을 잃고 있다. 증권사의 수익 구조가 기업금융(IB)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리테일분야에서 활용되던 리서치 업무의 중요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서치센터의 명가인 대신증권이 첫 선을 보이고 있는 '장기 투자 전략' 리서치가 업계의 새바람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증권사의 전체 수수료수익 중 IB부문 수수료가 차지한 비중은 33.7%다. 전년 동기(18.2%)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 수익의 3분의 1가량이 IB 분야를 통해 얻어지며 수익구조 재편이 일어난 것이다. 


새롭게 주목받은 IB분야의 성장은 리테일 분야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자연스레 개별 종목 및 시황 분석, 경제 전망 등 브로커리지 지원을 주 업무로 하던 리서치센터의 규모도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 57곳의 애널리스트 수는 총 1044명이다. 2010년 1575명이었던 애널리트스는 10년여 만에 3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리테일이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이었기 때문에 리서치센터가 강력했지만 IB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천덕꾸러기 부서로 전락하는 것이 요즘의 상황”이라며 “리서치센터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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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 노력이 요구된 가운데 대신증권의 행보가 눈에 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초 ‘장기전략리서치부’를 신설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장기전략리서치부는 기존 리서치본부 내 ‘자산전략실’에서 명칭이 바뀐 곳이다. 자산 배분 전략에 무게를 두던 이전과 달리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연구에 치중하게 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장기전략리서치부는 향후 5년 후 미래를 예측해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장기 투자 지원에 주력한다. 


장기전략리서치부는 ▲선진국 ▲미래 신산업 ▲글로벌부동산 등 세 개 팀으로 구성됐다. 선진국팀은 선진국의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을 분석해 유망주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 신산업팀은 4차 산업혁명의 영역인 AI(인공지능), 로봇, 핀테크 등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분야에 대한 분석을 제시한다. 글로벌부동산팀은 해외부동산 자산을 주로 다룬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알고 있는 리서치는 시장친화적인 성격이 대부분이고 하루하루에 대한 전망과 예측을 투자자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라며 “매일의 전망을 내놓다보면 기존 조직에서는 장기 전략을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준비하고 연구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런 역할을 하면서 투자 전략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는 파트가 장기전략리서치부”라고 강조했다.


신설된 지 1년이 갓 넘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기전략리서치부에서 미래산업팀을 이끌고 있는 홍재근 팀장은 “지난해 말 AI와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국내외 인공지능 트렌트를 정리하는 ‘AI Summit(서밋) AIS19 Seoul’에서 기조연설을 해 달라는 요청이 오기도 했다”며 업계의 관심을 전했다. 


장기전략리서치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단기적인 전망보다 산업 구조의 변화에 관심이 높은 기관투자가와 고액자산가들의 니즈도 적중시켰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홍 팀장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면서 기관투자가나 고액자산가들은 이미 답을 내린 상태로 연구원들의 자료를 본다”며 “장기전략리서치부는 근시안적인 사고에 빠지지 않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보니 ‘필요한 분야’라는 피드백을 듣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연우 센터장은 장기전략리서치부가 향후 증권업계의 리서치업무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그는 “과장해서 말하자면 리서치부서는 10년에 한 번 오는 위기 상황에 활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 발맞추기 위해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계속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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