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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수사' YG, 적자사업 정리 나섰다
정강훈 기자
2020.02.05 08:47:51
수익성 위해 YG푸즈 매각..본업 외 비주력 구조조정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4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플러스가 사업 재편에 나섰다. '삼거리 푸줏간' YG푸즈를 시작으로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양현석 대표 등 사내 인사의 잇따른 검찰 수사 등으로 회사 이미지가 실추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YG' 브랜드에 기초해 문어발식으로 확장해 온 비주력 적자부문을 오려내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YG플러스는 YG엔터테인먼트의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다. YG엔터테인먼트가 2014년 12월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한 뒤,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YG플러스는 골프(YG스포츠), 화장품(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 외식(YG푸즈), 금융투자(YG인베스트먼트), 모델매니지먼트(YG케이플러스) 등을 맡는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성과는 아직 부족하다. YG플러스는 출범 이듬해인 2016년에 68억원, 2017년에 60억원의 영업적자(연결 기준)를 기록했다. 2018년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긴 했지만 당기순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액 965억원,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손실 9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그러자 YG플러스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했다. 첫 대상은 외식 사업이었다. 관련 자회사인 YG푸즈는 2015년 유명 브랜드 기획자인 노희영 전 CJ 고문과 손을 잡고 만든 외식 브랜드 업체로, '삼거리 푸줏간', '쓰리버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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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이후에는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에도 매출액 88억원에 당기순손실 3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자본잠식에 빠졌고 결국 YG플러스는 노희영 대표에게 YG푸즈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외식 사업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화장품사업도 부진을 겪고 있다. YG플러스는 2015년 화장푸 자회사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을 세웠으며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선보였다.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64억원, 6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2018년에 매출액 101억원, 순손실 25억원으로 순손실 폭을 줄이긴 했지만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및 YG플러스의 소비재 관련 사업이 부진한 것은 지난해 있었던 '버닝썬 게이트'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비롯해 소속 가수들이 여러 범죄 혐의에 연루되면서 'YG'라는 브랜드 가치가 대외적으로 실추됐다. 또한 간판 아티스트인 지드래곤 등이 군 입대로 한동안 활동에 나서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기술금융 사업도 아직은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YG플러스는 2016년 103억원을 투자해 신기술금융회사인 YG인베스트먼트를 출범 시켰다. YG인베스트먼트는 이듬해인 2017년에 네이버로부터 500억원을 출자 받아 펀드를 결성했으며, 해마로푸드(맘스터치), NE능률, 엠코르셋(원더브라), YG스포츠 등의 업체에 활발하게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며 2018년에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YG플러스 입장에서는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지만 아직 유의미한 외형성장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골프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YG스포츠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가 커지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8년에는 매출액 26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액 269억원, 순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YG플러스가 추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YG플러스를 중심으로 매니지먼트 사업과 시너지를 노리고 사업을 다각화했지만 예상보다 성과가 나지 않았다. 최근엔 YG푸즈 매각 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제작 사업을 중단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YG푸즈 외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는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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