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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3개월 새 적자전환 된 이유는
최보람 기자
2020.02.05 09:51:52
회사 “리스회계 도입 여파” 주장, 자회사 풀무원식품 금융비용 영향 풀이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풀무원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했다. 회사 측은 인건비 증가·회계기준 변경 이슈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자회사의 금융비용 확대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에 따르면 연결기준 풀무원의 작년 순손실은 70억원으로 전년(순이익 126억원)대비 적자전환 했다. 1~3분기 동안에는 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 106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입은 탓이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작년 실적에 대해 “온라인몰 등 신규사업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최저시습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면서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배경은 리스회계를 도입한 여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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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회계 인식 탓에 순손실이 확대됐다는 회사 측의 주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으로 추정된다. 풀무원은 연결기준 지난해 1월 1일자로 리스자산(사용권자산)2095억원, 리스부채 2168억원을 각각 인식했으며 작년 1~3분기 누적 기간 사용권자산에 대해 256억원의 감가상각비, 79억원의 이자비용을 손익계산서상에 인식했다.


리스회계란 기업이 기존 임대료로 설정했던 임차대상을 지난해 1월 1일부터 ‘사용권 자산’과 ‘리스부채’로 재무제표에 각각 반영한 것을 말한다. 과거 임차대상에 대한 임대료는 영업비용으로 지출됐는데, 이제는 영업외 비용인 금융비용에서 차감된다. 이밖에 임차대상이 자산으로 변경되면서 영업비용에는 리스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잡히게 됐다. 과거와 달리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가다 보니 리스회계가 순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게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풀무원의 순이익이 적자전환 한 데는 주력사의 부채부담 탓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의 자회사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전년대비 69억원이나 확대된 액수다. 풀무원식품이 손실을 낸 배경은 늘어나는 차입금 부담 탓이었다. 풀무원식품의 작년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219.4%로 전년 동시점 대비 80.5%포인트나 상승했다. 같은 시점 순차입금 또한 전년대비 91.9% 증가한 2787억원에 달했다. 


이에 풀무원식품이 작년 1~3분기 기준 지출한 금융비용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3% 증가했다. 이 기간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음에도 순손실(22억원)을 낸 것도 금융비용이 커진 여파였다. 특히 작년 말 기준 풀무원식품의 부채비율은 239.1%로 3개월 새 19.7%포인트 더 확대된 만큼, 4분기 중 지출된 금융비용도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풀무원 측은 풀무원식품의 순손실 확대 배경 역시 리스회계 도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풀무원식품은 리스자산규모 자체가 작은 터라 리스회계에 따른 금융부담 여파는 적은 편이었다. 풀무원식품은 작년 1월 사용권자산으로 237억원을, 리스부채는 238억원을 각각 인식했다. 이를 통해 풀무원식품이 작년 1~3분기동안 지출한 금융비용은 6억3000만원 수준이다. 1년 새 순손실이 69억원이나 불어나는 과정에서 리스회계가 끼친 영향이 컸다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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