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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中악재에 1월 판매도 부진
권준상 기자
2020.02.03 17:27:28
5개사 평균 27.14% 감소…기아차 빼고 모두 역성장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완성차 5개사의 1월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평균 27.14% 감소했다. 최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으로부터의 부품공급조달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향후 연초부터 판매부진에 대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월 전 세계시장에서 30만407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1만5394) 대비 3.6% 감소한 것이다. 국내 판매는 4만7591대로 전년(6만440대) 대비 21.3% 감소했다. ‘아이오닉(136→164대·20.6%↑)’, ‘쏘나타(4541→6423대·41.4%↑)’, ‘넥쏘(21→81대·285.7%↑)’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줄었다. 


승용부문에서는 ‘그랜저’가 9350대, 레저용차량(RV)에서는 ‘팰리세이드’가 5173대 판매되며 내수시장 판매를 주도했다. 하지만 승용부문 판매량은 1만8691대로 전년(2만947대) 대비 10.8% 줄었고, RV부문은 1만37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886대)보다 27.1% 감소했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량도 5274대에서 3000대로 43.1% 줄었다.  


다만 하이브리드모델의 판매성장이 돋보였다. 총 406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2835대) 대비 43.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270대에서 1012대로 274.8% 판매가 증가했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각각 40.9%(115→162대), 0.7%(2450→2467대) 증가했다. 


국외 판매는 25만64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4954대)보다 0.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미와 중남미시장, 아시아·중동시장 등의 판매호조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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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국외시장 판매에 힘입어 전년 대비 판매실적이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시장에서 21만511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20만9870대)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국외시장의 판매가 17만1860대에서 17만8062대로 3.6% 증가한 영향이다. ‘스포티지’가 2만9996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만549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980대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판매는 3만7050대로 전년 동월(3만8010대) 대비 2.5% 감소했다. RV 판매가 1만4994대에서 1만2812대로 14.6% 줄면서 판매부진을 야기했다. 다만 ‘K시리즈’가 총 1만4399대로 전년 대비 25.4% 증가하는 선전 속에 승용부문은 1만9805대로 전년 동기(1만7921대) 대비 10.5% 증가했다. 특히 K5의 경우 804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 2015년 12월 이후 49개월 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지엠의 1월 판매실적은 2만484대로 전년 동기(3만8705대) 대비 47.1% 감소했다. 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내수판매는 51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053대)보다 0.9% 증가했다. 경차 ‘스파크’가 2164대에서 2589대로 19.6%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전 차종이 부진했지만, 신차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777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가 25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내수판매에 힘을 보탰다.


수출은 3만3652대 1만5383대로 54.3% 감소했다. 경승용차 판매가 1만1863대에서 3002대로 74.7% 줄었고, RV도 2만188대에서 1만1851대로 41.3% 감소했다. 중대형승용차의 경우 1400대에서 530대로 62.1%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1월 판매실적은 6233대로 전년 동기(1만3693대) 대비 54.5% 급감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내수판매는 4303대로 전년(5174대) 대비 16.8% 줄었다. ‘SM6’가 1162대에서 669대로 42.4% 감소하면서 판매부진을 야기했다. 반면, ‘르노 마스터’는 30대에서 90대로 200% 증가했다.


수출 부진도 면치 못했다. 19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519대)보다 77.3% 감소했다. 기존 수출 주력모델인 ‘로그’의 계약만료에 따른 물량감소로 판매가 7265대에서 1230대로 83.1% 줄어든 영향이 컸다. ‘OM6’의 수출도 1254대에서 525대로 58.1% 감소했다.


쌍용차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1월 7653대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1420대) 대비 33.0%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판매는 8787대에서 5557대로 36.8% 감소했다. 신형 모델 출시 속에 ‘코란도’가 280대에서 1159대로 313.9%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전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티볼리’는 3071대에서 1607대로 47.7% 감소했고, ‘G4렉스턴’은 1000대에서 534대로 46.6% 줄었다. ‘렉스턴스포츠’는 4302대에서 2257대로 47.5% 감소했다. 


수출은 2633대에서 2096대로 20.4% 악화됐다. 코란도가 20대에서 748대로 3640.0% 급증했지만 나머지 차종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인 수출판매실적이 감소했다. G4렉스턴의 경우 519대에서 97대로 81.3%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뒤이어 티볼리(-18.3%), 렉스턴스포츠(-15.1%)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1월 암울한 판매성적을 받아든 완성차업계는 중국발 악재에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실적의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실적은 792만3248대로 전년(823만5156대) 대비 8.52% 감소했던 상황이다. 


쌍용차의 경우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정부의 생산공장 가동금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로 인해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에서 생산하는 전 차종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주요 부품 중 하나인 와이어링 하니스(배선 뭉치)를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의 중국 옌타이(烟台) 공장으로부터 공급받는데 해당 공장이 9일까지 가동 중단을 연장하면서 1주일간 평택공장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주말 예정했던 울산공장의 '팰리세이드' 라인 특근을 취소했고, 기아차는 화성·광주공장에서 차량 생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이번주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쌍용차와 같은 회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생산에 차질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라며 “다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사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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