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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KB금융 제치고 ‘리딩뱅크’ 수성 유력
이승용 기자
2020.02.05 09:15:19
오렌지라이프 덕분에 '비은행 강화' 효과 지속...시금고출연금 회계처리 변경은 '변수'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6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왼쪽)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승용 기자]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지난해 펼쳤던 ‘리딩뱅크’ 경쟁의 결과가 이번 주 발표된다.


신한금융이 2년 연속으로 KB금융보다 많은 순이익을 낼 것이 유력한 가운데 ‘무형자산’ 이슈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5일, KB금융지주는 6일 각각 지난해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국내 순이익 1,2위를 다투는 금융지주사들의 2019년 실적경쟁은 신한금융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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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2019년 금융지주사 실적추정자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3조6939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3조3403억원에 그친 KB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1위 금융지주사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도 신한금융지주가 앞서간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전년보다 9.6%가 늘어난 누적순이익 2조8960억원을 거뒀다. KB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 2조7771억원을 나타냈다. 


신한금융지주가 예상대로 1위 금융지주사 자리를 차지하면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016년까지 9년 연속 순이익 1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 KB금융지주에 순이익 1위를 빼앗긴 바 있다. 


KB금융지주가 2014년 말 윤종규 회장 체제가 시작된 이후 2015년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KB증권)을 연이어 인수하며 비은행 계열사를 대폭 강화한 영향 때문이었다.


신한금융도 2017년 조용병 회장 체제가 시작된 이후 2018년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 결과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3조156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3조689억원의 순이익에 그친 KB금융을 제치고 한해 만에 바로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보다 순이익에서 앞설 수 있는 핵심 원동력은 ‘비은행’이다.


은행만 놓고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1조9763억 원으로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의 2조67억원보다 적다. 그러나 신한금융지주는 보험과 카드 계열사의 실적에서 KB금융지주를 앞서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가 2018년 9월 지분 59.15%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지주가 그동안 부족했던 보험 부문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으로 2115억원을 냈다. 이 덕분에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까지 1조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280억원이나 늘어났다.


신한금융지주는 2년 연속 KB금융지주보다 순이익에서 앞설 것이 유력하지만 암초도 존재한다. 신한은행이 2018년 서울시와 인천시 금고 입찰을 따내기 위해 지출했던 금고 출연금의 회계처리를 놓고 금융당국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2018년 치러진 금고 은행 입찰에서 서울시에 3015억원, 인천시에 1206억원의 출연금을 제시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추가로 1000억원대의 IT비용까지 지불해야 했다. 신한은행은 이 과정에 지출된 5837억원 가량을 ‘무형자산’ 취득으로 회계처리했다. 시금고는 4년 단위 계약이기에 출연금을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하면 지출이 일시에 비용으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자산이 감가상각된다는 개념으로 조금씩 나눠서 반영된다. 신한은행은 무형자산 회계처리를 통해 대략 분기별로 4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실적에 반영해왔다.


그러나 금감원은 최근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며 이 같은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금감원은 신한은행에 감가상각 주기를 줄일 것도 권고했다. 금감원의 권고는 강제성이 없지만 신한금융으로서는 이를 무시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신한금융지주가 금감원의 권고를 받아들인다면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최소 1000억원이상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실적발표 공시 전이라 관련 규정상 해당 사안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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