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이 화장품 사업에서 큰 재미를 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는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84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52.2%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18년 대비 12.9% 늘어난 1조425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30.6% 증가한 753억원에 달하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신세계인터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배경은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가 대박을 터뜨린 덕이었다. ‘비디비치’는 중국시장 진입 초기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2년 만에 신세계인터의 효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비디비치의 매출액은 2017년 226억원에서 2017년 125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연간 목표 매출(2000억원)을 11월에 조기 달성했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비디비치가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사업부문 위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패션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는 이익향상에 힘입어 배당도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100원씩 총 79억원을 배당한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주당 배당금은 250원, 배당총액은 18억원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