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SK 바이오에너지 사업부 인수 추진
블라인드 3호 펀드 마수걸이 포트폴리오 될 듯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를 인수한다. 계획된 일정대로 거래가 완료된다면 한앤컴퍼니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 3호 펀드의 첫 번째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한앤컴퍼니는 5일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를 3825억원에 양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16호 유한회사가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바이오에너지사업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계약을 체결한 양 측은 오는 5월 말까지 거래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는 바이오원료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를 개발 및 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 원자재 구매와 완제품 유통 등 모든 기능을 사업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에코 프라임(사진)'이라는 브랜드의 수송용 바이오디젤과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선보인 상태며, 추후 해상유와 항공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앤컴퍼니는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부가 이미 준수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추후 전세계 각국의 환경 중시 정책과 맞물려 성장세 또한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양수를 결정했다. 해당 사업부의 2018년 실적은 매출액 2770억원에 영업이익 135억원이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는 2477억원의 매출액에 326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한앤컴퍼니는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부 인수 재원을 지난해 10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 3호 펀드로 충당할 계획이다. 약정액이 3조8000억원(공동 투자펀드 포함)에 달하는 블라인드 3호 펀드는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에 마수걸이 투자를 단행하게 된다. 투자금은 펀드 출자금(에쿼티)에 약간의 차입을 더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거래로 범 SK가(家), 그 중에서도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측과 남다른 인연을 다시 한 번 과시하게 됐다. 한앤컴퍼니는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에 앞서 최창원 부회장이 보유하던 부동산 개발 회사(디벨로퍼) SK D&D 지분을 매입하며 관계의 물꼬를 텄다. 이외 SK㈜의 오프라인 중고자동차 유통사업부(SK엔카)를 영업양수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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