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CB 이자율, 투자자별로 다른 이유
한투파와 레오파트너스, 만기 이자율 차이 5%p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3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김민아 기자] 코넥스 상장사 젠큐릭스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가운데 주요 투자자들 중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레오파트너스)에 발행한 CB만 만기이자율과 표면이자율이 달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지난달 31일 총 40억원 어치의 CB를 발행했다. 레오9호 효성청년창업펀드(운용사 레오파트너스)가 2회차 CB, 한국투자Industry 4.0 벤처펀드(운용사 한국투자파트너스)·케이디비오픈이노베이션제이호사모투자 합자회사(공동 운용사 지에스에이프라이빗에쿼티, 더터닝포인트)가 3회차 CB에 대한 투자자로 참여했다. 발행된 CB의 만기는 3년으로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과 매도청구권(풋옵션)이 모두 포함됐다. 전환가액은 1만9500원으로 동일했다. 


문제는 CB이자율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인수한 3회차 CB의 표면이자율은 4%, 만기이자율은 8%였다. 반면 레오파트너스가 인수한 CB에 대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3%다. 만기이자율의 경우5%포인트(P)나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한 기업에서 같은 날 발행되는 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이자율이나 옵션 조건은 대부분 동일하다. 특정 투자자에게만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그만큼 젠큐릭스는 특수한 사례인 셈이다.


레오파트너스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CB를 투자한 이유는 인수한 펀드에 조건 때문이다. 레오9호 효성청년창업펀드는 모태펀드를 주요 출자자(LP)로 둔 벤처펀드로 지난 2017년 12월 약정총액 155억원으로 결성됐다. 창업초기 청년기업 등을 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태펀드의 출자를 90억원 받았다. 이 때문에 정책 목적을 위해 CB나 BW 등 메자닌(mezzanine) 투자를 할 경우 만기상환 이자율에 대한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모태펀드의 ‘2017년 3차 출자 사업 공고 계획서’에는 ‘청년창업, 지식재산권 계정의 경우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제안서에 포함하고 제안 내용을 규약에 반영(예: CB·BW·RCPS 방식 투자 시, YTM 3% 이하로 적용 등)’이라고 명시돼 있다. 즉 레오파트너스는 효성청년창업펀드를 결성할 때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만기이자율을 3% 정도로 제한하는 것을 규약에 넣었다.


레오파트너스 관계자는 "젠큐릭스에 투자를 하기 전 모태펀드에 다른 투자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CB를 인수해도 되는지 검토를 요청했다"며 "만기상환 이자율 제한으로 규약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듣고 만기 이자율 등을 3% 조건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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