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지난해도 해외서 발목잡혀
해외 신규투자 및 마케팅 비용 증가…매출 5.7% 증가에도 영업익 11.2% 감소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마케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실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5조5801억원의 매출과 42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7.7%로 같은 기간 1.9%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이 기간 3348억원에서 2104억원으로 37.2% 줄었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이처럼 악화된 이유는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등 신규 유통채널 개설에 따른 원가 상승과 함께 해외 사업 신규 투자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던 것이 주 요인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1조5005억원, 판매관리비는 3조651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8.4%, 8.7%씩 증가했다. 이에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도 같은 기간 90.8%에서 92.3%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실적은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2018년 대비 5.1% 증가한 3조5181억원,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319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는 글로벌 사업 확산을 위한 투자 및 인건비 증가 등으로 매출(2조784억원)은 5.5% 늘었지만 영업이익(1040억원)이 49.7%나 쪼그라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하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올 한해 실적 개선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시장의 경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에 집중하고, 북미시장의 경우 신규 채널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멀티브랜드숍을 적극 활용하고 사업파트너들과 적극 협업해 스킨케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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