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분기 또 적자…자회사 부진 지속
"쓱닷컴 성장통"...개별 기준으론 흑자기조 유지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이마트가 작년 2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냈다. 대형마트사업의 수익성 저하와 신사업 투자확대가 겹친 탓이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507억원으로 전년대비 67.4%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분기별로 1분기에는 7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분기 299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후 3분기에는 11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4분기에 또 다시 적자전환(99억원)했다.


지난해 이마트의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53%나 줄어든 2238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자회사의 사업규모 확장 등으로 전년대비 10.7% 늘어난 18조1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가 적자전환한 요인으로 자회사들의 부진이 꼽히고 있다. 이미 작년 1~3분기 누적실적 기준 에스에스지닷컴(-324억원)과 신세계조선호텔(-211억원), 이마트24(-189억원), 제주소주(-94억원) 등이 대규모 적자를 낸 상태였고 이들의 실적은 4분기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개별실적 기준으로는 4분기에 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온라인사업 투자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실적 부진으로 작년부터 키를 잡은 강희석 대표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개별기준으로 흑자를 냈다지만 이마트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7%나 줄어든 2511억원에 그친다. 게다가 올해도 이커머스업계가 기존 대형 오프라인 유통점의 매출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돼 이마트의 실적이 더 떨어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송민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실장은 “올해 대형마트가 업황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산업발전법, 최저임금 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데다 급격히 늘어가는 1·2인, 맞벌이 가구의 소비패턴이 이커머스 시장으로 쏠리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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