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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전자투표 도입하라”
권준상 기자
2020.02.05 18:32:54
㈜한진에도 요구…소액주주 결집해 총수일가 압박 포석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KCGI가 한진칼과 한진에 전자투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액주주 결집에 나서고 있는 KCGI는 주주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총수일가 압박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KCGI는 5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한진칼과 한진의 3월 정기주총과 이후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해 실시하도록 한진칼과 한진 이사회가 결의할 것을 요구했다. 상법 제368조의4는 이사회의 결의로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앞서 KCGI는 지난해 한진칼과 한진에 전자투표제 도입을 요구했지만 뜻을 관철시키는 데 실패했다. KCGI 측은 “지난해 2월 한진칼과 한진의 정기주총을 앞두고 각사 이사회에 전자투표 도입과 실시를 결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묵살당했다”며 “도입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KCGI 측은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할 경우 주주들의 주총 참여가 용이해지고, 주총 관련 업무처리 시간 단축은 물론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한 비용도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소액주주들을 결집해 총수일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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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진칼 주총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건을 다룬다. KCGI(17.29%)는 조현아 전 부사장(6.49%), 반도건설(8.29%)과 함께 연대를 꾸리면서 조 회장 진영(33.45%)을 압박하고 있다. 양 진영간 지분율 격차는 2%가 채 되지 않아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한진 주총에서는 한진 총수일가와 오래 함께해 온 류경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연임안건안이 논쟁거리가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와 함께 서용원 대표이사 사장도 임기가 내달 23일까지이나 지난달 인사에서 서 대표는 물러났다. 


한진칼과 ㈜한진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은 주총 일반결의사항으로, 주총 참석주주의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난해 한진칼 주총 참석률(약 77%)을 고려할 때 조 회장은 적어도 39%의 우호지분 확보가 필요하다. 


한진의 경우 지난해 주총 참석률 74%를 기준으로 할 때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 총수일가는 약 37%의 우호지분확보가 필요하다. 총수일가의 ㈜한진 지배력은 높지 않다. 27.68%(한진칼, 정석인하학원,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합계)에 그친다. 앞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진 지분 6.87%를 지난 10월말 전량 GS홈쇼핑에 넘기면서 지분율이 30% 밑으로 떨어졌다. 


GS홈쇼핑은 지분 인수와 관련해 "오래 전부터 ㈜한진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KCGI는 지난해 상반기 ㈜한진을 대상으로 주주명부열람 등사 요청 가처분 신청, 고 조양호 전 회장 퇴직금 지급 관련 검사인 선임 신청(지난해 7월 소 취하 종결) 등 총수일가와 대립각을 세웠다. KCGI가 국민연금공단 및 소액주주들과 주요 안건에 대해 반기를 든다면 고 조양호 전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좌절과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CGI는 한진칼 지분 17.29%를 쥔 단일최대주주이고, 한진에 대해서는 산하 투자목적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를 통해 10.71%를 쥔 2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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