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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체제' 효성, 3년만에 영업익 1조 재탈환
정혜인 기자
2020.02.06 10:20:06
주력 5개사, 글로벌 시장서 성과 내며 안정적 실적 달성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0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효성그룹의 주력 5개사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효성은 주력 5개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합이 각각 18조119억원, 1조10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2016년 1조16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실적은 ▲중국 시장 프리미엄 섬유제품 판매 증가 ▲베트남·중국·인도를 비롯한 주요 해외법인 실적 호조 ▲효성티앤에스 등 자회사들의 해외 수출 증가 ▲탄소 섬유, 아라미드 등 미래 신사업의 수익 개선 등에 따른 결과다. 


효성 관계자는 "업황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을 창출한 것은 취임 3년을 맞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확실하게 안착해 성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의 고객 중심 'VOC(고객의 소리) 경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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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5개사, 글로벌 시장 ‘성과’…안정적 실적 달성


㈜효성은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조3813억원, 244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57.9% 증가했다. 금융IT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가 미국, 러시아 등 해외 판매 호조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데 따른 결과다. 


스판덱스 업체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매출 5조9831억원, 영업익 322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인도 공장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의 스판덱스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 중국 취저우 NF3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며 흑자를 내는 등 해외법인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효성첨단소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타이어코드 판매량이 2018년 수준을 유지했다. 미래사업인 아라미드와 탄소섬유의 판매 본격화 효과까지 발생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3조536억원, 영업이익은 1583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화학은 매출액 1조8125억원, 영업이익 1539억원을 냈다. 폴리프로필렌(PP) 부문 브랜드가치 제고로 수익성을 개선했고, 신사업인 폴리케톤의 판매가 2018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다만 효성중공업의 경우 전력 부문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반덤핑 관세 부과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건설 부문에서 주거, 정비사업, 토목 등에서 우량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주함에 따라 매출 3조7814억원, 영업익 1303억원을 거뒀다. 


◆‘취임 3주년’ 조현준 회장, 글로벌 경영 성과


이 같은 실적은 취임 이후 3년 동안 글로벌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하며 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조 회장의 '현장 경영'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 회장은 프랑스, 중국 글로벌 섬유 전시회에 참여해가며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와 함께 모디 인도 총리, 응웬 푹 쑤언 베트남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 주요 국가의 최정상 인사와 직접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IT 사업에 대한 전문가적 지식과 글로벌한 경영 감각을 바탕으로 ATM 제조전문 기업인 효성티앤에스의 해외 판매 확대도 직접 이끌었다. 효성티앤에스는 미국, 러시아 등 전세계 30여 국가의 주요 대형 은행에 공급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 회장은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섬유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스판덱스 부문의 C(China)-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주력 사업에 대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초석을 직접 다져왔다. 결국 이들 해외 생산법인들이 최근 수년 간 효성의 실적을 견인하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


◆미래 신소재 사업 수익 개선, 성과 본격화 기대


효성의 소재 분야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탄소섬유, 아라미드, NF3, 폴리케톤 등 신사업 부문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서 실적 향상의 디딤돌이 됐다. 


효성첨단소재는 앞으로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연간 생산량 2만4000톤(10개 라인)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연산 2000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달 중 연산 2000톤 규모의 1개 라인의 추가 증설이 완료된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13년부터 전주 공장에서 생산 및 판매를 해왔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대했으며, 제조 원가도 절감했다. 특히 수소자동차 연료저장탱크 등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즉각적인 증설 투자에 나서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라미드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강하지만 내열성, 내화학성을 지니고 있어 고성능 타이어, 호스, 방탄복, 방탄헬멧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5G 통신망용 광케이블로 아라미드가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방탄 소재, 산업용 타이어 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도 늘면서 판매가격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을 회복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울산에 연산 1250톤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1년까지 연산 5000톤의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신사업인 NF3도 수익이 크게 개선되며, 안정적 흑자 기조를 마련했다. NF3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LCD, 태양전지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이 묻어 있는 장비의 세척에 쓰이는 기체다. 효성은 용연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취저우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 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폴리케톤 사업 역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면서 효성화학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은 지난 2013년 효성이 세계 최초로 상업생산에 성공했으며, 울산 용연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폴리케톤은 크게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용도와 초고강도 슈퍼섬유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며, 효성은 완구류, 화장품 부품 등에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효성화학은 올해도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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