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KB증권이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기업금융(IB)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KB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2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605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의 선전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채권발행주관(DCM)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주식발행주관(ECM)은 3위를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과 적격기관투자자대상증권(QIB)채권 등 신규 상품을 선도적으로 런칭했다”며 “혁신기업에 대한 자기자본(PI)투자 성과로 기업금융 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주관 및 이마트 점포 유동화 등 딜의 다변화로 부동산, 구조화금융 수익도 증가했다.

S&T 부문의 경우 금리정책에 대응한 포지션 확대로 채권운용 수익이 증가했다.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수익도 호조를 보였다.

자산관리(WM)부문은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와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부문은 부진했지만 상품 및 외화채권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금융상품의운용자산(AUM)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