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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 춘 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익 59% 급감
권준상 기자
2020.02.06 20:30:43
외형도 2.5% 위축…중국 악재에 올해 전망도 비관적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20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급감했다. ▲한일갈등으로 인한 단거리노선 수요 감소 ▲환율상승 등에 따른 비용증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기 부진으로 인한 화물사업부진 등이 발목을 잡았다. 외형 역시 2.5% 위축되며 1년 만에 12조원대로 뒷걸음쳤다. 


대한항공은 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2619억원으로 전년 동기(6403억원) 대비 5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395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196억원) 대비 흑자전환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203억원에서 12조6918억원으로 2.5% 줄었고, 당기순손실규모는 1857억원에서 6249억원으로 약 3.5배 확대됐다.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차손실 규모가 3636억원에서 3758억원으로 확대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원·달러환율은 1166.1원으로 전년(1100.4원) 대비 6%(65.7원) 상승했다. 


여객, 화물부문이 동반 부진하며 실적부진을 야기했다. 여객부문은 공급확대 속에 전년 대비 3.8% 늘어난 수송실적을 기록했지만 업황 악화에 따른 운임경쟁심화로 운임(Yield)이 96.5원에서 93.3원으로 3.3% 감소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노선별로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로 미주노선 매출비중은 27%에서 29%로 확대됐지만, 주요 단거리노선인 중국과 일본의 매출비중이 각각 13%에서 12%, 11%에서 9%로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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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부문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라 항공화물 수요가 줄어든 게 타격이 컸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지난해 항공수송은 전년 대비 9.8% 감소했고, 화물운임도 5.9% 악화됐다. 


영업비용도 11조9881억원에서 12조원으로 0.2%(210억원) 늘었다. 급유단가가 8.3% 감소하며 연료비 부담은 3조2958억원에서 3조1832억원으로 3.4%(1126억원) 줄었지만, 연료비 외 비용이 8조6528억원에서 8조8259억원으로 2%(1731억원)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총자산은 25조5797억원에서 26조8877억원으로 1조3000억원 가량 늘었다. 총자본이 3조318억원에서 2조7788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총부채는 22조5479억원에서 24조1089억원으로 증가했다.  

  

대한항공 주요 중국노선 운휴·감편 현황.(3일 기준·자료=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부문에서 중장거리 노선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동유럽과 중국, 중남미 등으로 화물기 운항을 확대하면서 실적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무엇보다 연초부터 들이닥친 중국발 악재가 실적개선에 먹구름으로 드리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우한 노선의 운휴기간을 3월말까지로 기존 대비 2개월 늘렸다. 이번 우한 폐렴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교해 사망률은 낮지만 전염속도가 빨라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스 사태의 영향을 받았던 2003년 4~6월 동안 중화권 입출국자는 약 50%, 그 외 국가 입출국자는 약 25% 줄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당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일부 중국 노선에 대한 운휴·감편에 돌입한 상태다.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비중은 약 12%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가 사스 당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경우 대한항공의 연간 매출은 약 3~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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