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지난해 이익개선에 실패했다. 주력제품인 강관 판매 부진과 수출여건 악화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6439억원, 영업이익 629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8.4%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21.8% 감소하며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말 기준 268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91.7% 대폭 줄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부터 세아제강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매출은 증가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전방산업의 수요 감소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아제강지주 핵심계열사인 세아제강의 경우 주력 수출지역인 북미에서 리그(Rig)수 감소로 인해 유정용강관(OCTG) 수요 축소, 미국 강관 시장단가 하락 등이 겹치며 수익성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세아제강은 향후 보호무역정책 추이와 북미 에너지산업 시황을 예의주시하며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내수와 비(非)미주지역 판매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에너지용 외에 특수관(STS) 사업부와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수익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