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돈 먹는 하마' 현대百면세점
두타免에만 2000억 수혈, 본업에도 4000억 투자 예정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면세점)이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에 적잖은 자금 부담을 안기고 있다.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적자확대 등으로 이미 현대백화점으로부터 2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 받은데 이어 시내면세점 2호점(동대문) 운영비용으로 2000억원을 추가로 출자 받았다.


업계는 현대백화점이 추후에도 면세사업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시내면세점의 수익개선 시점이 불분명한 탓이다.


기존 현대면세점 코엑스점은 지난해 분기별로 적자폭을 줄여나갔음에도 연간 7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동대문점의 예상실적은 사측과 시장 간 이견이 갈려 수익성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올해 동대문점이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반면, 증권가는 적자를 점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사업권 획득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대백화점의 자금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면세점은 이번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특허권 입찰을 검토 중이다. 운영권을 따내면 홍보효과와 함께 브랜드와의 협상력을 강화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문제는 현대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권을 따내려면 입찰가로 승부를 내야한다는 점이다. 이번 인천공항 입찰은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요건(60%)과 입찰가격 평가(40%)로 결정되는데, 현대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운영경험이 없어 역량요건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결국 높은 가격에 면세특허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대면세점은 초기 대규모 상품 직매입비와 함께 비싼 임대료를 감내해야 한다.


이밖에도 현대백화점은 내년까지 본업인 백화점과 아울렛 신규 출점을 위해 40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지출해야 한다. 본업 투자확대와 면세점 적자로 현대백화점의 재무구조와 실적이 동반 악화될 여지가 생긴 셈이다.


다만 업계는 현대백화점이 우수한 재무안전성을 갖춘 만큼 단기투자에 따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작년 9월말 연결기준 현대백화점의 부채비율은 54.3%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는 탄탄한 편이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측도 최근 현대백화점에 대해 대전 아울렛, 남양주 아울렛, 여의도 백화점 및 신규 면세사업장 조성으로 단기적으로 차입금이 증가할 전망이나,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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