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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마른’ 대어급 IPO, 부활 신호탄 쏠까
김민아 기자
2020.02.12 14:10:19
작년 증시 부진으로 연기…SK바이오팜·CJ헬스케어 등 연내 상장 추진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최근 몇 년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실종됐던 ‘조(兆) 단위’ IPO가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대어급 IPO가 줄지어 상장을 예고해 침체된 상장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기대다.


10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를 합친 전체 IPO 건수는 138개사다. 전년(139개사)보다 1개사 줄어들었고 2017년(149개사)과 비교하면 11개사나 감소했다. 공모 규모는 전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 유가증권과 코스닥을 합한 IPO 공모금액 총액은 3조4762억원으로 전년(2조7711억원)보다 25.44%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7조9741억원) 대비로는 56.41% 줄어들었다.


IPO 시장의 둔화는 ‘조 단위’ 대형 기업들의 IPO가 부재한 탓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매년 1조원이 넘는 대어급 기업의 IPO는 해마다 이어져 왔다. 2017년에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 아이엔지생명(1조1055억원) 등 2개 기업이 공모규모 1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이후 IPO 시장에서 공모규모 1조원을 넘는 기업을 찾기는 어려워졌다. 2018년에는 3000억원을 넘는 기업조차 찾을 수 없었다. 애경산업이 1979억원로 가장 컸을 뿐이다. 지난해에는 한화시스템(4026억원)이 유일하게 3000억원을 넘겼다.


대어급 기업의 상장 부재는 증시의 부진과 위축 때문이다. 미중 무역갈등, 한일 갈등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굳이 상장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이랜드리테일, 홈플스리츠, 현대오일뱅크, 바디프랜드, 카카오페이지 등 조 단위 기업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되는 기업들은 속속 상장 연기나 철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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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올해는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예고되며 IPO 시장에 활력이 기대된다. 지난해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SK바이오팜은 오는 상반기중 ㅓIPO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을 5조원 이상, 공모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J헬스케어, 카카오뱅크, 현대카드 등의 IPO도 기대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규모가 큰 기업이 공모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어급의 상장 추진은 기관투자자나 일반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가 모처럼 기대된 대어급 IPO의 또 다른 장애가 되진 않을 지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등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서도 "이전 미중 분쟁 등과는 달리 시장 상환에 따른 것이 아닌 만큼 상장이 미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자금 수요가 확대된 기업들이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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