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한국벤처투자 협업해 8000억 쏜다
상호 인력 교류 방식 컨설팅 진행...벤처펀드 출자 채비 막바지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0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포스코가 1조원에 가까운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예고한 가운데 모펀드 운용을 위한 사전 채비가 한창이다. 국내 모펀드 운용기관으로부터 자펀드 조성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출자사업 세부 공고(안)을 마련해 발표 예정이다. 


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벤처 출자사업에 앞서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출자사업 관련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 기관으로 국내 정책자금 출자를 총괄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의 포스코에 대한 모펀드 운용 컨설팅은 상호 인력 교류 방식으로 진행중이다. 


한국벤처투자에서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오랜기간 이끌었던 주역이 최근 포스코의 투자 자회사인 포스코기술투자로 파견갔다. 포스코의 1조원 규모 벤처 투자에 관한 전반적 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하며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대해 자문해주고 있다.  파견 나간 A씨는 한국벤처투자에서 투자운용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글로벌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운용 전반을 지휘했다. 


투자운용본부장 시절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정부의 정책적 목적 실현과 함께 시장 요구를 적절히 받아들이는 등의 노력으로 업계 안팎의 신뢰가 두텁다. 다수 출자사업의 흥행과 함께 자펀드 결성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포스코에서도 실무 직원 한 명이 한국벤처투자로 파견됐다. 한국벤처투자 내 투자운용본부, 글로벌본부 등 여러 본부를 순환하며 모태펀드 운용 실무를 학습중이다. 출자사업이 본격화되면 포스코로 복귀해 출자사업 실무를 도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벤처투자와 포스코의 인력 교류는 지난해 5월 포스코가 1조원 규모 벤처플랫폼 운영 계획을 밝힐 당시 맺었던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당시 포스코는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는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그간 벤처펀드 출자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일부 사모투자펀드(PEF)에 자금을 출자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벤처펀드 출자 기록이 없다. 자회사인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벤처펀드 출자와 투자를 진행해왔다.  


특히, 수천억에 달하는 대규모 벤처자금 출자 사업을 진행한 경험은 전무하다. 이같은 이유로 모태펀드 운용을 통해 많은 출자사업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벤처투자측에 도움의 손길을 구한 것이다. 


포스코와 한국벤처투자의 이번 상호 인력 파견을 시작으로 포스코가 본격적인 대규모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벤처투자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제 포스코가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준비 중으로 아직 출자사업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피력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산학협력실 벤처기획그룹 관계자는 "현재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구체안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왼쪽부터)최정우 포스코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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