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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등장, 키움 ‘안도’ WM ‘긴장’
김민아 기자
2020.02.17 08:40:03
별도 MTS 구축 계획 없어…브로커리지 보다는 자산관리 치중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구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증권업계에 출사표를 냈다. 리테일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 달리 자산관리(WM) 부문에 무게가 실려, WM 부문 강화에 나선 증권사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6일 바로투자증권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카카오페이증권 출범은 핀테크 기업의 증권업 진출 첫 사례로 업계는 3000만명 이상의 카카오페이 가입자와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영업, CMA·MMF 거래 등 모바일 기반의 B2C 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카카오페이는 2018년 11월 투자 서비스를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카카오페이투자는 카카오톡 안에서 1만원부터 소액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4월 출시 4개월 만에 투자금 4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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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측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카카오페이 플랫폼 내 신규 펀드상품 판매 오픈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연결을 강화하고 투자솔루션,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등 자산관리에 가까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장기적으로는 브로커리지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지만 별도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구축 계획은 현재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되던 키움증권은 한 시름 놓게 됐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개인 투자자 주식 거래대금은 118조1000억원으로 국내 주식시장 전체 개인 거래대금(390조원)의 30.28%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점유율도 19.15%를 차지하며 리테일 강자로 꼽혀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타 증권사가 무료 수수료 서비스를 선보였을 때도 키움증권의 MS(시장점유율)는 계속 늘었다”며 “키움이 갖고 있는 시스템이 견고해 수익 감소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의 WM부문 진출로 이 부문을 강화하던 증권사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관리수수료 수익은 미래에셋대우가 241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216억원), 신한금융투자(165억원), 교보증권(163억원), KB증권(154억원), 삼성증권(132억원), 한국투자증권(116억원), NH투자증권(116억원) 순이었다.


기존 증권사들은 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W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액자산가 전담 점포를 신설하고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고액자산가의 수요가 높은 가업승계, 상속, 증여 등 각종 컨설팅 서비스도 마련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투자·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전면에 내걸고 있어 기존 증권사간 경쟁과는 다른 차원의 격돌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누가 이용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결국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며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갖고 있는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성장성과 확장성이 커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액자산가라고 하면 40~50대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카카오페이가 익숙하지 않고 주요 타깃 고객층도 아니다”며 “업계 트렌드가 고액자산가 대상 WM 서비스로 넘어간 만큼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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