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BGF리테일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편스토랑' 중심의 적극적인 TV마케팅과 예년에 비해 춥지 않은 날씨에 따른 우호적 영업환경이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9461억원, 영업이익 19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7% 각각 늘었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편스토랑, 블랙위크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해 10월말부터 TV를 통해 방영을 시작한 편스토랑은 '마장면'과 같은 PB제품들이 예약 물량 완판을 기록,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전통적으로 편의점 업계 비수기라 꼽히는 4분기에 예년 대비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된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BGF 리테일 관계자는 "일반 상품의 성장률이 두드러졌고, 상품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 상품이익률 역시 향상돼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리스회계 도입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1.8% 감소한 1514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임차료는 손익계산서상 영업비용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영업비용에선 임차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빠지고 임차료는 금융비용으로 인식되면서 과거보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결과를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