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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악화 직격탄’ 제주항공, 329억원 영업손실
권준상 기자
2020.02.11 17:46:40
2년 연속 1000억원대 영업이익 흐름 깨져…"공급조절 속 수익성 개선 주력"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이 지난해 3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항공사간 경쟁심화와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단거리 여행 수요 위축 등 외부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결과다.

 

제주항공은 11일 지난해 3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1012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2017~2018년) 유지했던 1000억원대 영업이익 흐름도 깨졌다. 2분기(영업적자 약 270억원)에 이어 성수기인 3분기(영업적자 약 174억원)에도 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 홍콩 시위 등으로 단거리 여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이라며 “전년 대비 악화된 환율 등 부정적 외부 요인들도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전년 대비 6대 많은 45대의 항공기를 가동해 운항편수를 8만1855편으로 전년(7만602) 대비 약 14% 늘렸다. 이에 따라 공급석도 1543만9000석(분기당 평균 386만석)으로 전년 1333만6000석(분기당 평균 333만4000석) 대비 1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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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좌석킬로미터(ASK)는 전년 대비 약 28.0% 증가했다. ASK는 판매가능 좌석수에 이동거리를 곱한 것으로 항공여객 공급지표로 쓰인다. 하지만 탑승률이 따라주지 않은 가운데 운임도 하락하면서 내실이 악화됐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지난해 국제선 평균 탑승률은 83.9%로 전년(87.9%) 대비 4%포인트(p) 하락하고, 단위당 운임(Yield)은 15.5% 감소했다. 항공기 운영 확대를 통한 공급확대전략을 펼쳤지만 여객수요가 따라주지 못한 가운데 경쟁심화 속 운임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내실이 부진해졌다. 한일노선을 중심으로 한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가를 적극적으로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여객매출에서 동남아시아노선 다음으로 높았던 일본노선의 비중은 크게 약화됐다. 일본노선의 매출은 1분기 933억원에서 2분기 66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3분기 585억원, 4분기 302억원으로 축소됐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원·달러환율 상승(원화 약세)도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항공사들은 외화결제비중이 높아 환율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높다. 지난해 원·달러환율은 1166.1원으로 전년(1100.4원) 대비 6%(65.7원) 상승했다. 판관비가 1419억원에서 1669억원으로 약 17.6% 증가하는 등 비용증가에 대한 부담도 계속됐다. 


전체 매출의 90%에 달하는 여객부문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초과수화물, 부대판매,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항공의 부가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96억원, 1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20.7%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공급량 조절과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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