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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비용관리에 '빨간불'
양도웅 기자
2020.02.13 10:09:02
지난해 4대 시중은행 중 유일 '판매관리비 증가율>총영업이익 증가율' 기록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0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4대 시중은행이 잇따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비용관리에서 하나은행이 유일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판매관리비 증가를 최대한 막는 데 성공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모두 지난해 수익 증기를 시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총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6.80% 증가한 7조3191억원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총영업기준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6조7570억원, 하나은행은 6.89% 늘어난 6조459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10.98% 증가한 6조2050억원을 시현했다.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7월과 10월 두 번이나 하향 조정돼 약 2년 만에 1.25%로 내려앉아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일제히 줄어들었음에도 실적 향상을 이뤘다.


반면 비용관리에선 이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비용관리는 현재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은행들이 취할 수 있는 고육지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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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저금리와 저성장,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원금 손실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의 파생상품 판매 제한 등으로 은행들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으나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당장 은행들이 '허리띠 졸라매기'를 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모두 총영업이익 증가율이 판매관리비 증가율을 상회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총영업이익 증가율과 판매관리비 증가율 간의 차이가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총영업이익 증가율이 판매관리비 증가율보다 크면 안정적으로 비용관리를 하면서 수익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하는데, 세 은행 모두 이 부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 셈이다.


반면 하나은행은 유일하게 총영업이익 증가율(6.89%)이 판매관리비 증가율(9.45%)을 밑돌며 상대적으로 비용관리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판매관리비 증가율도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하나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도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50.07%에서 51.26%로 상승하며, 다른 은행과 달리 경영 효율성이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인 CIR은 경영·생산 효율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것으로 평가한다.  


하나은행의 판매관리비 증가율이 가장 컸던 건 다른 은행들보다 퇴직급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퇴직급여 증가율은 47.5%로 다른 그룹보다 컸다. 신한금융그룹의 증가율은 6.5%였으며, 우리금융그룹은 오히려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은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 


퇴직급여가 일회성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여전히 CIR이 51.26%로 시중은행 가운데 3번째로 낮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지난해 퇴직급여를 2회 지급하면서 인건비가 예년보다 늘어났다"며 "퇴직금 규모는 노사 합의 사안이기 때문에 올해는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지만, 지난해 판매관리비 확대는 일회성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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