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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급휴가 등 위기대응체제 가동
권준상 기자
2020.02.12 14:59:50
경영진 임금 30% 이상 반납…승무원 대상 무급휴가제도 전직원 확대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4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제주항공이 연초부터 들이닥친 중국발 악재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노선 수요 위축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확산으로 주요 노선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노선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던 제주항공은 12일 이보다 상향된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사내메일을 통해 "지난해부터 공급과잉과 한일관계 이슈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슈로 항공 여행수요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수익성 저하 차원을 넘어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제주항공의 중국노선비중은 약 15%로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인천-난퉁·하이커우·산야 등의 노선 운휴를 결정한 가운데 올해 실적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3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일본에 이어 중국 악재까지 겹치면서 여객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제선 평균 탑승률은 83.9%로 전년(87.9%) 대비 4%포인트(p) 하락하고, 단위당 운임(Yield)은 15.5% 감소했다. 탑승률은 저조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더 이상 할인행사 등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울 수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노선에 대한 운영부담도 커지면서 3개 핵심노선에 먹구름이 드리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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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인건비 절감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영진이 먼저 나설 방침이다. 이석주 대표는 "위기대응을 위해 경영진이 먼저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금이나마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급휴가제도의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인사원칙인 고용안정성을 유지시키면서 이번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기존 승무원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휴가제도를 전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며 임직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수익성 제고 ▲기단규모의 조절 ▲투자 우선순위 재설정 등을 넘어선 그 이상의 대응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위기경영체제 돌입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위기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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