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협회장에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3월5일 총회 열어 추대…대우건설 출신 디벨로퍼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한국부동산개발협회의 차기 회장으로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개발협회는 오는 3월5일 정기총회를 열어 김승배 대표를 제5대 회장 후보로 추대한다. 임기는 2023년까지 3년이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200여명의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회원사들도 김승배 대표의 회장 추대에 이견을 피력하지 않은 만큼, 무난히 회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현재 부동산개발협회의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출처 : 피데스개발 홈페이지)


김승배 대표는 1961년생으로 1983년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대우건설에 입사해 2003년까지 20년 동안 주택사업 등을 담당했다. 2004년 4월 피데스개발을 설립해 본격적인 부동산 디벨로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피데스개발이 그동안 추진한 사업으로는 ▲1999년 여의도 대우 트럼프월드, 동부이촌동 외인아파트 부지 개발사업 ▲2003년 부산 대우 트럼프월드 센텀 ▲2004년 목포 남악신도시 옥암푸르지오 ▲2009년 대전 도안신도시 한라 파렌하이트 ▲2014년 평택 비전 푸르지오 ▲2016년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등이 있다.


김 대표가 성공 가도만 달린 것은 아니다. 2007년 경기도 평택의 용죽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분양을 무기한 연기했다. 회사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다행히 다른 사업장에서 유입된 분양대금 덕분에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피데스개발의 2018년 매출액은 5007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이다. 다만 자본총계가 143억원인 반면, 부채총계는 4323억원에 달해 부채비율이 3005%로 높은 편이다.


부동산개발협회는 건전한 개발문화의 조성과 개발업의 발전 선도를 위해 2005년 1월 설립한 단체다. 2008년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법정법인 설립인가를 받았다. 부동산개발업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와 개선 건의, 부동산개발과 관련한 금융제도 연계방안 연구, 부동산개발업에 관한 조사통계 및 각종 정보의 수집‧개발‧보급 등을 맡고 있다. 


사업성은 있지만 전문성과 투자능력이 부족한 디벨로퍼를 발굴해 기술적 재무적 지원을 하는 인큐베이팅센터,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보유한 미분양 용지 등에 대해 시장상황과 개발환경 등을 고려한 대안제시 및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는 민간공공개발협력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1~2대 회장은 정춘보 신영 회장, 3~4대 회장은 문주현 엠디엠 회장이 맡았다. 협회 회장을 정점으로 1인의 수석부회장, 12인의 부회장, 6인의 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문주현 회장의 경우 그동안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부동산 디벨로퍼의 위상을 한 단계 이상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후임 김승배 대표는 온화한 성격에 겸손함을 갖췄다는 평이 많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김승배 대표는 주변에 적이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호평이 많다”며 “김 대표를 차기 회장을 추대하자는 의견에 대해 회원사들 내에서도 이견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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