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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지티, '앓던 이' 넥슨레드 처분 덕봤다
김경렬 기자
2020.02.20 09:12:22
현금 1억에 매각...연결장부상 기타수익 300억 반영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넥슨지티(넥슨GT)가 3년만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이전과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연결재무제표에 영향을 주는 종속회사를 처분하면서 기타수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각 기업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넥슨레드인데 그 동안 누적적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넥슨지티는 지난해 29억2772만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당기순손실 132억원, 2018년 251억원에서 3년만에 흑자전환한 셈이다. 넥슨지티 자체적인 실적증가보다는 넥슨레드 매각에 따른 회계적인 이익이 크게 반영됐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넥슨지티 별도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5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 누적으로도 영업손실 57억원에 당기순손실 112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기 넥슨레드를 연결대상에서 제외한 것 외에 당기순손실이 당기순이익으로 드라마틱하게 바뀔 수 있었던 요인은 없었다. 


넥슨지티는 지난해 12월23일 넥슨레드 지분 100%(106만9600주)를 1억원(주당 93원)에 매각했다. 인수자는 넥슨지티의 모기업인 넥슨코리아다. 


넥슨레드는 그야말로 골칫덩이였다. 2016년 지분 인수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를 지속했지만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매출액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적자는 눈덩이 처럼 커졌다. 자본금 역시 하나도 남지 않아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모기업인 넥슨지티와 넥슨코리아 등에서 대여금을 받아 연명했지만 이마저도 더 이상 버티기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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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넥슨지티는 넥슨레드를 넥슨코리아에 처분키로 결정했고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현금은 1억원 밖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연결 장부상 넥슨레드의 손실을 제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넥슨지티의 별도기준 당기순손실은 112억원에 달했다. 자회사인 넥슨레드의 3분기 누적 당긴순손실이 약 18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순이익은 커녕 순손실이 300억원 가까이로 늘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말 지분을 처분하면서 넥슨레드의 당기순손실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었다. 


되레 넥슨레드로 인해 발생한 손상차손 금액(약 320억원)을 기타수익에 반영해 당기순손실을 순이익으로 바꾸는 순기능으로 작용했다. 넥슨레드는 2018년까지 자본금이 (-)93억원이었지만 지난해 자본잠식이 더 심해져 3분기 (-)264억원으로 불어났다. 4분기에도 손실이 더 늘어 자본잠식 규모는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지티 관계자는 “연결기준은 법인세 환급이 3억원 가량 늘고 영업외적으로 종속기업처분과 관련해 300억원정도 이익이 발생했다”며 “연결로는 마이너스인 자본잠식부분이 해소됐기 때문에 그만큼 이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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