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KT&G가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KT&G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815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15.2% 늘어난 1조351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도 2018년보다 11.1% 증가한 4조9657억원으로 집계됐다.
KT&G는 호실적 배경으로 ▲국내 궐련 신제품의 성공적 런칭 ▲궐련형 전자담배 등이 포함된 NGP 매출 성장 ▲부동산 분양실적 ▲KGC의 홍삼제품 판매량 증가를 꼽았다.
기업별로 KT&G는 지난해 전년대비 12.1% 증가한 2조942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1조1472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늘었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시장 담배 총수요가 전년보다 2% 감소했음에도 당사 판매량은 궐련 신제품 판매 호조로 0.5% 증가했다”면서 “해외매출도 전년대비 8.9% 성장하며 담배사업 수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KT&G의 신성장동력인 부동산사업도 경기도 수원에서 진행한 분양사업이 재미를 보며 이익 증대에 한몫했다. KT&G 부동산부문이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 및 영업이익은 4194억원, 2029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36.7%, 169.7%에 달했다.
자회사 KGC는 주력인 정관장 등 홍삼제품과 새먹거리사업서 일부 성과를 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KGC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4037억원, 205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0.5% 소폭 증가했다.
KCG 관계자는 “홍삼시장의 성장성이 정체된 가운데, 당사는 화장품 ‘동인비’ 등 비(非)홍삼 제품 판매확대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다만 비홍삼 제품 판매 과정에서 비용이 들어가고 있으며, 일부 신사업에서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예년보다 이익률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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