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영업익 67% 증발...자회사 손익개선이 위안
할인점 등 본업 부진에 2011년 이후 최저실적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4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이마트가 대형마트사업 부진 여파로 2011년 신세계에서 분리된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7억원으로 전년대비 67.4% 줄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보다 53.2% 감소한 22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9조629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할인점(이마트) 매출은 11조395억원으로 전년대비 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7% 급감한 2511억원에 그치며 이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내는 데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다. 이커머스 업계가 대형마트의 경쟁자로 급부상하면서 판촉비 등 고정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타부문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트레이더스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6% 감소한 484억원을 기록했고, 전문점사업 영업적자는 전년대비 124억원 확대된 856억원에 달했다.


그동안 이마트 실적에 악영향을 끼쳐 온 자회사 실적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점은 위안거리로 꼽혔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 8곳이 지난해 낸 영업적자 규모는 746억원으로 전년보다 4억원 축소됐다. SSG닷컴이 한 해 동안 819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다수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실제 이마트24의 지난해 영업적자는 281억원으로 전년(-396억원)보다 적자폭을 115억원 줄였으며 신세계조선호텔의 영업적자도 1년 새 76억원 축소됐다. 이밖에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신세계프라퍼티는 각각 154억원,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이마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세를 이끌기도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어닝쇼크를 경험한 만큼 올해 턴어라운드를 위한 사업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이마트는 올해 84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중 약 30% 규모인 2600억원은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등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의 핵심경쟁력인 그로서리 매장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확대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SSG닷컴은 거래액 기준 올해 3조6000억원을 달성, 전년보다 25%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수립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시장 전체 신장률인 18.4%를 훌쩍 넘어선 27.6% 달성해 올해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상태다. 올해 신규 출점 900개를 목표로 삼은 이마트24는 29%의 외형 성장을 통해 올 하반기께 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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