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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실적부진...백화점·홈쇼핑만 ‘이름값’
최보람 기자
2020.02.13 17:51:02
마트·슈퍼 적자 못 면해·하이마트도 영업익 4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쇼핑이 오프라인 유통점의 경쟁력 상실 탓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백화점과 쇼핑몰사업이 분전했지만 마트·슈퍼의 부진을 매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250억원으로 전년대비 28.3%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1.1% 소폭 감소한 17조6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롯데마트는 지난해 25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년(영업이익 80억원)대비 적자전환 했다. 이커머스 업계가 전통 유통시장의 강자인 대형마트와도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이 떨어진 여파였다. 롯데쇼핑 측은 업태부진 심화로 국내 기존점 신장률이 전년대비 6.5% 떨어졌고, 이에 따라 적자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인손’ 롯데슈퍼의 작년 영업적자규모는 1040억원에 달했다. 기존점 매출이 하락하는 와중에 부실점포 정리로 매출 공백이 생기면서 전년보다 적자가 420억원이나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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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이후 호실적을 내 온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롯데하이마트의 작년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9% 감소했다. 경기부진이 심화되며 국내 가전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된 데다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거리는 롯데쇼핑 실적을 이끄는 백화점사업부가 건재했단 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전년대비 22.1% 증가한 5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소비의 양극화’ 덕이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판매 증가로 오히려 호실적을 낸 것이다. 여기에 1000억원대 손실을 냈던 중국 백화점사업을 정리한 점도 백화점사업 영업이익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롯데홈쇼핑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취급고가 늘어난 덕을 봤다. 롯데홈쇼핑의 작년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8.6% 늘어난 9870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1.2% 증가한 12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날 실적 개선을 위해 체질을 고칠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우선 운영 중인 점포 700여개 가운데 부실점포 200여곳의 문을 닫기로 했다. 다운사이징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100만평의 오프라인 공간을 리셋하고 업태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장 개편으로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현재 롯데쇼핑의 최우선 과제”라며 “고객, 직원, 주주들의 공감을 얻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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