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영화 ‘기생충 효과’가 음원 사이트에까지 미쳤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 관련 OST 앨범 스트리밍 접속량이 16배 가량 늘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도 시상식 다음날 공식 SNS에 “기생충 OST 스트리밍이 14배 뛰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국내 음원 사이트인 소리바다에 따르면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 수상 이후 기생충 OST인 ‘소주 한 잔’ 및 ‘믿음의 벨트’ 등 영화 수록곡에 대한 스트리밍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영화 OST 스트리밍 건수가 전체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기생충으로 인해 영화 OST 분야 또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 유료 고객 수가 평소에 비해 증가한 것도 눈 여겨 볼 점이다”고 말했다.
그 동안 주요 음원 사이트 이용자들은 아이돌 음원이나 실시간 차트곡 위주로 이용했다. 최근 이용자들이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갖고 음원 이용권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패턴은 음원 사이트들로서는 반가울 만한 일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OST와 인디 음원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한 음원 유통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현재 유료 음원 사이트들이 파티를 더 키워갈 수 있는 길”이라며 “이번 ‘기생충’ OST에 대한 관심 등 여러 취향의 새로운 음악 이용자들이 소리바다를 비롯한 기존 유료 음원 사이트들로 수혈돼 업계의 파이가 커질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