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조원태 회장 지지 성명 발표
"3자 동맹,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 투쟁 전개"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 전 부사장과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 등 '3자 동맹'의 주주제안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주주총회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대한항공 노조는 14일 성명을 통해 "3자 동맹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 동원한 저지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조 회장 지지를 명확하게 밝혔다.


노조는 "3자 동맹이 허울 좋은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은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이거나 그들 3자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이뤄져 있다"며 "그들이 물류, 항공산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3자 동맹을 강하게 비판했다. 3자 동맹은 전날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군을 13일 제안했다.


노조는 "이들이 장악한 회사가 과연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3자 동맹은 허울 좋은 허수아비인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자기들의 배만 채우기 위한 투기자본과 조 전 부사장 탐욕의 결합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은 지난 2년 주주들의 걱정과 국민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 들여 노조와 회사, 노동자와 관리자, 하청과 원청기업이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차곡차곡 다시 구축하고 있다"며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는 자본의 이합집산이 멀쩡한 회사를 망치도록 하지 않으려는 노조의 의지를 지지하고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노조의 지지를 받음에 따라 경영권 여론전에서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업계에선 조 회장과 그의 우호 지분이 33.45%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사우회가 갖고 있는 한진칼 지분 3.8%가 조 회장 쪽을 기울어질 경우 조 회장 확보 지분은 37.25%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부사장 측과 3자 동맹이 현재 확보한 것으로 예상되는 지분은 32.06%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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