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체질개선
‘3대 핵심 청사진’ 이행 박차
수출 중심·핵심사업 투자·연구개발 확대 추진


(사진=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KG동부제철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9월 KG그룹에 편입된 직후 밝혔던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핵심사업 역량 강화, R&D 확대 등 3대 핵심 청사진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G동부제철은 먼저 사업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격화된 내수시장 경쟁을 피하고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재 KG동부제철의 연간 철강 생산량은 260만톤으로 내수와 수출 비중은 55대 45 정도다. KG동부제철은 올 연말까지 내수와 수출 비중을 45대 55로 역전시키고, 2021년에는 40대 60으로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공식 출범 이후 마케팅영업본부 산하 영업조직을 기존 제품 중심(냉연사업부, 칼라사업부)에서 국내사업부와 해외사업부로 개편했다.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을 분리해 각 사업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해외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도 발 빠른 행보를 취하고 있다. 곽 회장은 취임 직후 주력 수출지역인 북미 고객사 릴레이 방문을 진행했다. 북미는 KG동부제철 연간 수출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KG동부제철의 핵심제품인 석도강판 최대 수출시장이기도 하다.


곽 회장은 북미 방문 기간에 주요 고객사 5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KG동부제철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미국 정부의 철강수입 쿼터와 관련해 면제물량 확보를 위한 협조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G동부제철은 핵심사업인 칼라강판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 동안 내부적인 경영위기로 인해 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신규투자를 확대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KG동부제철은 최근 충남 당진공장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연산 60만톤 규모의 칼라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설 라인은 고부가 제품 전용라인 2기와 건재제품 전용라인 2기 등으로 구성된다. 1단계로 2021년까지 2기의 생산라인을 먼저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부제철의 총 매출액 1조7509억원 가운데 칼라강판 사업만 7000억원 수준으로 약 40% 비중을 차지했다. KG동부제철은 경쟁력 있는 제품 중심의 신예화된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품질과 생산효율성을 한번에 잡겠다는 의도다. KG동부제철의 칼라강판 투자가 완료되면 동국제강, 포스코강판, 세아씨엠 등 국내 칼라강판 업체들과의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KG동부제철은 연구·개발(R&D) 역량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은 올해까지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에 첨단연구소를 신설한다. 신설 예정인 당진연구소는 2000㎥ 규모로 최신 분석설비와 시험설비를 갖춘 철강전문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구인력도 기존대비 2배 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KG동부제철은 당진공장의 신설 연구소가 완공되면 기존 인천공장 내에 있는 연구소 인력 및 시설을 이전해 R&D 일원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부제철은 KG그룹에 편입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중장기적으로 핵심사업인 칼라강판 경쟁력 확보와 수출 확대 등의 전략이 얼마나 통하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올해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성과급) 제도를 도입했다. 전사적으로 책임 있는 업무와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G동부제철이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얼마나 빠른 시간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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