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중국 사업 호조 덕을 톡톡히 봤다.
휠라홀딩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80억원으로 전년대비 70.5%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매출도 전년보다 각각 31.6%, 16.8% 늘어난 4701억원, 3조4503억원으로 집계됐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 증대에 따른 휠라 매출 증가로 인한 연결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휠라홀딩스의 당기순이익이 유독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중국 소재 조인트벤처(JV) 풀 프로스펙트 스포트(Full Prospect Sports, 풀 프로스펙트)가 빼어난 실적을 거둔 덕으로 풀이된다.
풀 프로스펙트는 휠라홀딩스(옛 휠라코리아)가 중국의 ‘안타(ANTA) 스포츠’와 합작 설립한 JV다. 휠라홀딩는 룩셈부르크법인을 통해 풀 프로스펙트 지분 15%를 보유 중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풀 프로스펙트부터 인식한 지분법이익과 배당 덕을 톡톡히 봤다. 연결기준 휠라홀딩스의 1~3분기 누적 법인세차감전영업이익은 3911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3856억원)보다도 많다. 풀 프로스펙트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특별배당을 받은 데다, 지분법이익도 더해진 영향이다.
휠라홀딩스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배당규모도 확대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29원, 총 139억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3.9%에 불과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356.4% 늘어난 액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