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고급휘발유 브랜드 카젠(Kazen)을 리뉴얼 출시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18일 "자동차 연료유 중 유일하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제품인 고급휘발유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카젠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젠은 황제를 뜻하는 카이저(Kaiser)와 제니스(Zenith)를 합친 말로 고급 휘발유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을 지향하겠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2016년 88만배럴에서 지난해 135만배럴로 연평균 15.5% 증가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차 선호 현상이 강해 고급휘발유 수요는 당분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현대오일뱅크는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고출력 수입차는 고급휘발유 주유가 필수"라며 "고급휘발유를 써야 노킹(Knocking)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휘발유가 정상 연소되지 않으면 엔진룸을 망치로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발생한다. 이런 노킹현상이 계속되면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부품까지 손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젠은 지난해 국내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공식 연료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3월 개막 예정인 프로축구 K리그에 입체 광고물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취급점을 현재의 두 배인 300개로 확대해 10%대인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