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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악화 큐로컴, 스마젠 투자현황은
정강훈 기자
2020.02.21 08:49:28
큐로컴 및 자회사 지엔코, 스마젠에 총 790억 투자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8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큐로그룹의 핵심 계열사 큐로컴이 바이오 관계사 스마젠 투자 탓에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현재까지 7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쏟았지만 대부분이 회계상 손실로 처리되며 재무구조 악화 요인이 되고 있다. 

큐로그룹이 스마젠에 첫 투자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당시 지분 100%를 207억원에 인수했다. 큐로그룹은 이후 계열사를 동원해 스마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2013년에는 큐로컴이 47억원, 지엔코가 25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2016년엔 큐로컴이 285억원, 지엔코가 155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증자 이후 현재 스마젠의 지분은 큐로컴과 지엔코가 각각 64.8%, 35.2%씩 보유중이다. 두 회사가 스마젠에 투자한 총액은 79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에이즈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스마젠은 이익은 커녕 아직까지 이렇다할 매출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스마젠은 재무구조 악화로 주식의 평가가치가 내려가고 있고, 그 결과 투자사인 큐로컴과 지엔코도 회계상 손실을 입고 있다.


스마젠은 2018년말 기준으로 결손금이 641억원까지 누적된 상태다. 자본총계는 64억원으로, 이미 납입자본금 98억원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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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젠은 2017년엔 무형자산감액손실 139억원, 지분법손실 113억원 등 252억원 이상의 회계상 손실을 입었다. 당시 지분법손실은 대부분 스마젠의 캐나다 법인에서 발생했다. 스마젠은 2018년에도 지분법손실이 34억원에 달했다. 매년 15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이어지는 가운데, 적지않은 지분법손실까지 더해지면서 재무구조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스마젠의 재무구조 악화는 모회사인 큐로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IT 솔루션 사업이 본사업인 큐로컴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몇년간 본사업의 수익성이 좋지 않다. 여기에 스마젠에 투입한 대규모 자금이 회계상 손실로 돌아오며 실적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큐로컴은 2019년 3분기말 연결기준 자본 결손금이 1381억원인데 상당수가 스마젠에서 파생됐다. 스마젠의 2대주주인 지엔코도 큐로컴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스마젠에서 발생하는 회계상 손실이 큐로컴에도 사실상 100% 반영되는 구조다.


큐로컴은 현재 차입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번에 손자회사 큐캐피탈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도 차입금 상환을 위한 조치로, 큐로컴은 110억원 중 95억원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큐로컴 관계자는 "현재로선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한 추가적인 자금 조달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스마젠은 현재 임상 2상을 준비하기 위해 투자금을 집행하는 단계로, 당분간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큐로그룹이 계열사인 스마젠에 무리하게 자금을 수혈했다는 지적이다. 물론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는 바이오 사업의 특성상, 투자금을 오랫동안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외부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투입한 자금이 그룹의 현금 창출력 대비 부담이 되는 수준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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