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남매의 난
강성부 KCGI 대표, 첫 공개행보..간담회 개최
20일 여의도서 전문경영인체제 관련 입장표명…김신배 등 이사후보 동석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강성부 KCGI 대표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영참여 선언 이후 첫 공개행보에 나선다. 전날 김치훈 한국공항 전 상무가 사내이사후보 자진사퇴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지로 돌아선 뒤 열린다는 점에서 강 대표의 입장표명에 관심이 쏠린다. 


KCGI는 20일 오전 10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성부 대표가 직접 참석해 그간의 진행사항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부 대표의 이번 행사 참석은 지난 2018년 한진칼 지분 매입을 시작으로 경영참여를 선언한 뒤 첫 공개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KCGI는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주축으로 2018년 말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하며 등장했다. 총수일가의 각종 갑질논란과 후진적 지배구조를 비판하며 재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강성부 대표는 한진칼 경영개입 이후 공개적 행보를 극도로 자제해왔다.

KCGI는 2018년 7월 '기업 승계와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내걸고 설립된 행동주의 사모펀드다.  


이날 강성부 대표와 함께 최근 한진칼 사내외이사 후보로 추천받은 주요 인사들도 함께 참석해 향후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KCGI-조현아-반도건설 연대(이하 3자 연대)가 지난 13일 한진칼에 제출한 주주제안서에 이름을 올렸던 인사 중 전날 자진사퇴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를 제외한 인물이 모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총괄을 포함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 서윤석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구본부 법무법인 사람과 사람 변호사 등이다. 


이번 간담회는 KCGI가 자칫 내달말 한진칼 주총 전 급격하게 여론이 기우는 것을 막고, 투기세력이란 비판에 맞서 전문경영인체제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이번 간담회는 언론 대상으로 열리는 만큼 한진그룹 관계자들은 참석할 수 없다. 한진그룹은 주요 질문사항을 만들어 언론을 통해 확인하는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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