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은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암호화폐 지갑으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이용자가 개인키 관리를 직접 해야하는 기존 지갑 서비스와 달리, 클립은 자체적으로 키 관리를 대신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대해 잘 모르는 이용자라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클립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클레이튼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얻은 다양한 암호화폐와 게임 아이템 등을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카카오톡의 ‘더보기’탭에서 클립 서비스 예정 공지와 티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클립은 카카오톡과 연동된 웹 어플 형태로 처음 출시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 공식 미디엄을 통해 상반기 내 클립 출시 예정 소식을 알리며 “웹 어플 버전 이후에는 카카오톡과 독립된 모바일앱도 출시해 웹과 모바일 버전 양쪽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라우저 확장 지갑인 카이카스(Kaikas)도 상반기 내로 출시해 웹 기반의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클립을 출시하면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클립이 출시되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간단하게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카카오톡이 약 5000만명이 사용중인 국민메신저이기 때문에 클립 출시 후 암호화폐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카이카스와 글로벌 클립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클립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그라운드X는 본격적으로 서비스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최근 클립 이용자 문의와 서비스 상담을 진행할 고객센터를 세웠다. 상담 전담인력도 채용 중이다. 또, 클레이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클립 서비스 연동 준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사는 50곳 이상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일반 메신저 이용자가 사용하는 클립 외에도 파트너사를 위한 암호화폐 커스터디를 따로 진행한다. 그라운드X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나무 크립토 금융 자회사 DXM과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기반 토큰(KCT)은 DXM의 커스터디 서비스 ‘업비트 세이프(Upbit Safe)’에서도 안전하게 보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