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TSK코퍼, 핵심은 폐기물매립…이익률 79%
④진입장벽 높은 과점시장…기업가치 1조 넘어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태영그룹의 주요 사업은 건설업과 방송업으로 알려졌지만 의외의 신사업이 존재한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환경업이다. 태영건설 분할 후 티와이홀딩스가 자회사로 거느리게 되는 TSK코퍼레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이중에서도 핵심은 폐기물 중간 및 최종처리 사업으로 이익률이 80%에 육박한다.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TSK코퍼레이션은 향후 티와이홀딩스의 기업가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8년 매출총이익 839억, 비중 73%


TSK코퍼레이션은 2004년 11월 경기도 고양시 주엽동에 설립한 기업이다. 설립 초기 태영건설(50%)과 SK디스커버리(25%), SK건설(25%)과 합작 형태로 운영했다. 


최근에는 SK그룹이 보유 지분을 태영건설에 넘기고 유상증자를 실시해 새로운 주주(휴비스)가 들어오면서 주주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현재 주요 주주는 티와이홀딩스(62.6%), SK건설(16.7%), 휴비스(16.5%), SK디스커버리(4.2%) 등이다.


하나금융투자 제공


TSK코퍼레이션의 주요 사업은 수처리약품판매와 토양정화, 바이오가스정제, 폐기물중간 및 최종처리, 고형연료 제조 및 스팀공급, 운영관리, 공사 등이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운영관리가 주력이었지만 2012년부터 매출(122억원)이 발생하기 시작한 폐기물중간 및 최종처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매출액이 2014년 316억원에서 시작해 매년 100억원 이상 늘어나며 2017년 773억원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주목할 점은 폐기물중간 및 최종 처리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2012~2017년 40~50%대를 기록하다가 2018년에는 78.8%까지 상승했다. 2018년 거둬들인 매출총이익만 839억원에 달한다. 회사 전체 매출총이익(1148억원)의 73%를 차지한다.



TSK코퍼레이션 부문별 매출총이익률


◆점유율 30%, 지정폐기물 1위 업체


TSK코퍼레이션이 이 같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경은 폐기물중간 및 최종 처리사업이 철저한 규제산업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폐기물은 크게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로 나눠진다. 이중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사업장폐기물의 경우 다시 건축폐기물 53%, 지정 외 폐기물(무해) 43%, 지정폐기물(유해) 3.5% 등으로 구성된다.


페기물 처리는 수집‧운반→중간처분→최종처분 혹은 중간재활용→최종재활용 등의 과정을 거친다. 폐기물처리 업체만 1만여개에 달할 정도로 난립해 있지만 한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다. 수집‧운반과 재활용업,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은 기술진입 장벽이 낮아 등록돼 있는 업체수만 해도 수천개에 달한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처리단가 인상이 어렵고 수익률도 낮은 편에 속한다.


반면 최종처분업(매립)은 사업장폐기물 34곳, 지정폐기물 22곳에 불과해 사실상 과점 상태다. TSK코퍼레이션의 주력 사업은 지정폐기물 매립이다. 지정폐기물이란 사업장폐기물 중 폐유와 폐산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거나 의료폐기물 등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해로운 물질을 말한다. 



정부는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2016년 7월 지정폐기물을 152종에서 260종으로 늘리고 폐기물 매입관련 기준을 강화했다. 지정폐기물 매립은 정부로부터 신설 인허가를 받기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가 처리시설을 구비하는데 상당한 자본이 필요하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최근 폐기물 처리 단가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TSK코퍼레이션의 매출총이익률이 1년 만에 20%포인트 이상 급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TSK코퍼레이션은 과점 체제를 형성하는 지정폐기물 시장 내에서도 점유율이 30%에 달하는 1위 업체다. 매립장만 창원(에코시스템), 포항(에코시스템 포항), 구미(에코시스템 구미), 충주(센트로) 등 4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매립장은 매립량 기준으로 2위(센트로), 5위(에코시스템 포항), 9위(에코시스템), 10위(에코시스템 구미)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합작과 블라인드 펀드 방식으로 추가적인 매립장 확보를 추진 중이다.


TSK코퍼레이션은 향후 기업가치가 분할 이후 태영건설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경쟁사 기업가치(EV/EBITDA 8.5배)을 적용할 경우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1조원에 달한다. 2025년까지 기업가치를 3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1년 기업공개(IPO)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지배구조 리포트 111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