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김포-오산용인도로, 수주경쟁 '극과 극'
서창김포, 현대건설 독주…오산용인, GS건설·삼성물산 등 눈독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09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사업비 7600억원 규모 서창김포 고속도로와 9000억원 규모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관협력투자개발(PPP)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업체간 수주 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20일 PPP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서창김포 고속도로와 오산용인 고속도로 PPP사업에 대한 제 3자 공고를 실시하고 다음달 9일 1단계 사전적격성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할 계획이다.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 위치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업계에서는 오산용인보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은 최초 제안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공사비 규모가 사업성 대비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은 최초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수주할 확률이 높고 많아야 2파전 구도가 나올 것”이라며 “최초 제안자가 사업에 투입하는 공사비를 낮게 책정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제 3자 제안 사업자가 승리할 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개 사업이 동시에 제 3자 제안 공고에 들어갔는데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반면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참여 의지를 나타내는 업체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은 CI와 FI 2곳이 제 3자 제안 참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건설은 CI, KEB하나은행은 FI로 함께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건설투자자(CI)로 대표주관을 맡고 KB국민은행이 재무적투자자(FI)로 경기중앙고속도로주식회사(가칭)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2016년 최초 제안했다.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서 용인시 성복동을 연결하는 연장 17.3km의 왕복 4차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9013억원(보상비 제외)이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 위치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의 경우 오산용인과 비교하면 공사비가 높은 편이고 수요 확보 측면에서도 사업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창김포는 아무래도 상습적으로 정체를 보이는 고속도로 구간에 지하로 길을 내는 사업이기 때문에 통행 수요성이 보장돼있다”며 “오산용인은 기존에 끊겨있던 구간을 이어주는 사업이기 때문에 서창김포보다는 수요가 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 2016년 HDC현대산업개발이 CI로 대표주관을 맡고 신한은행이 FI로 참여한 서창김포고속도로주식회사(가칭) 컨소시엄이 최초 제안했다.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를 잇는 연장 18.4km의 왕복 4~6차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7574억원(보상비 제외)이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CI 5곳 이상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고려개발, GS건설, 삼성물산, 동부건설 등이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경쟁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사업의 최초 제안자 우대점수비율은 2%로 동일하다. 모두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a) 사업이다. 건설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 운영 기간은 준공 후 4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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