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남매의 난
강성부 “KCGI 펀드만기 14년…먹튀 불가능”
락업 기간 10년…LP는 전원 한국인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KCGI(강성부 펀드)의 만기와 일부 LP들이 공개됐다.


강성부 KCGI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 기자간담회에서 “KCGI는 엘리엇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사모펀드와 달리 펀드만기가 14년에 달한다”며 “락업(보호예수) 기간도 10년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먹튀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일반적으로 락업이 1년 이상인 펀드도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기업가치가 상승한 뒤 정당한 이익을 얻겠다는 것이 KCGI의 투자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KCGI는 엘리엇이나 아이칸처럼 투자기업에게 과도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한 적이 전혀 없다”며 “한진칼에 투자한 것도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어 재무구조를 개선하자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KCGI의 펀드에 출자한 개인투자자 중 한분은 나이가 70대 중반”이라며 “펀드만기가 길어 내 평생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가능할지 의문스럽다고 말씀하실 정도”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펀드에 출자한 유한책임투자자(LP) 중 외국인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굳이 외국인들이 KCGI의 펀드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LP 전원이 한국인”이라며 “유일하게 해외로 이민간 개인투자자가 1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LP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KCGI 펀드들의 차입 비중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우리 펀드의 담보인정비율(LTV)이 20%에 불과하다”며 “이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대부분의 펀드가 차입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택시장에 적용하는 LTV는 60%이며 투기가 우려되는 조정대상지역은 이보다 낮은 50%를 적용한다.


한편 KCGI는 조현아 전 부사장, 반도건설과 주주연합을 맺고 지난 13일 한진칼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3자 주주연합은 지난달 말 한진칼 지분을 공동보유하기로 합의하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진영을 압박하고 있다. 현재 3자 주주연합의 지분은 32.07%로 조원태 회장 진영(조원태·조현민·이명희·델타항공·정석인하학원 등 특수관계인·카카오·사우회 등 포함한 추정치 37.25%)과의 지분율 격차는 약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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