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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혜주' 신풍제약, EB 행사에 속앓이
정재로 기자
2020.02.24 10:05:18
오너家 소유 송암사 지분 32.09%→26.86% ↓…조기상환청구도 부담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0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재로 기자] 신풍제약의 최대주주이자 오너일가 기업인 송암사가 지난해 발행한 교환사채(EB)로 남모르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신풍제약의 재무개선을 위해 불가피하게 꺼내든 카드이긴 하지만 최근 주가가 일시 상승한 탓에 투자자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자 송암사의 지배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송암사가 발행한 교환사채에 250억원을 투자한 아든파트너스는 교환권 청구를 통해 이달에만 신풍제약 주식 288만8264주(6일 222만8090주/19일 66만174주)를 교부받았다. 아든파트너스의 주식교환으로 신풍제약 발행주식이 늘면서 송암사의 지분율은 32.09%에서 26.86%로 크게 떨어졌다.


송암사는 앞서 신풍제약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신풍제약의 보통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EB)발행했다. 발행주식 수는 324만6753주며 주당 교환가는 7700원으로 250억원 규모였다.


문제는 아든파트너스가 아직 행사하지 않은 교환사채가 123만7829주나 남아 있다는 점이다.  모두 전환청구가 들어올 경우 송암사의 지분율은 24.6%까지 쪼그라든다. 지난해 9월 주가하락으로 한 차례 행사가액조정(리픽싱) 받은 것이 뼈아팠다. 기존 교환가가 7700원에서 6059원으로 조정되다 보니 교환사채권도 덩달아 87만9340주가 늘었다. 결국 1.6%의 지분율을 손해본 셈이다.


그렇다고 송암사가 EB의 조기상환을 결정하기도 어렵다. 재무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송암사는 건물 임대업을 영위하는 비상장기업으로 자산총계가 1000억원(2018년말 별도재무제표 기준)이 넘는다. 자본대비 부채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매출은 3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영업이익은 1억원을 밑돌고 있다. 금융수익이 늘면서 2018년부터 당기순이익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보유 현금성자산이 4500만원 수준으로 넉넉지 않아 외부 자금조달을 통해 EB를 갚아야 한다. 송암사는 지난 2018년 신풍제약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4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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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사는 지난 2016년 오너일가가 소유 중이던 신풍제약 주식을 현물 출자해 만든 지주사다. 2018년 감사보고서 기준 오너2세 장원준 사장(61.88%), 어머니 오정자 여사(18.11%), 장원준 사장 사돈으로 알려진 민영관씨(15.15%)가 주요 구성원이다. 지난해 5월 자본감자로 장 사장의 지분율은 72.91%로 변동됐다.


신풍제약 주가는 실적부진 등의 이유로 답보상태를 보여 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2월 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중국 국과학원 우한감염병연구소 등 몇몇 연구기관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을 지닌 항말라리아제 말라클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신풍제약의 주가는 2월3일 6470원에서 19일 9160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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