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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신규 공장부지 매입 목적은
유범종 기자
2020.02.24 08:36:21
상공정 투자 위한 선제적 포석 가능성 제기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4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7대 철근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대한제강이 신규 공장부지 확보를 목적으로 충남 당진에 땅을 사들였다. 국내 철근산업은 최근 전방산업인 건설업 부진 여파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제강의 이번 투자가 위기 속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포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제강은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6개 필지를 391억1932만원에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2018년 연결기준 자산총액의 5.95%에 해당한다. 대한제강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신규 공장부지 확보를 위한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에서는 대한제강의 신규 부지 매입을 놓고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설은 상공정 투자를 위한 선제적인 부지 확보다. 현재 대한제강의 철근 제조 상하공정 수급은 불균형이 커진 상태다.


대한제강은 부산 신평과 녹산, 경기도 평택 등 3곳에 생산기반을 두고 있는데 상공정인 제강라인이 돌아가고 있는 곳은 녹산공장이 유일하다. 녹산공장은 연간 1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공장과 50만톤 규모의 압연라인이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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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위치한 평택공장은 연간 45만톤 규모의 코일철근 압연설비만을 보유하고 있다. 녹산공장과 함께 제강 생산을 분담해왔던 신평공장도 지난 2018년 5월 제강공장을 폐쇄하며 현재 연간 60만톤의 압연라인만 가동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신평공장 제강라인 폐쇄 당시 설비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와 생산 효율성 저하 등으로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제강은 제강능력의 경우 연간 최대 100만톤 남짓으로 떨어진 데 반해 압연능력은 155만톤에 달하는 불균형한 생산구조를 보이고 있다. 상공정이 부재한 신평과 평택공장은 녹산공장과 외부에서 반제품인 빌릿을 조달해 생산라인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안정적인 소재 조달과 운송비용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대비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대한제강이 당진에 마련한 신규 부지에 공장을 짓는다면 제강공장이 최우선 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기존 신평공장 제강설비는 노후화로 인해 당진으로의 이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신예화된 제강설비 구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조산업이라는 특성상 철강 상하공정의 수급 균형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라며 “대한제강이 새로운 설비투자를 진행한다면 부족한 상공정의 균형을 맞추는 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당진 신규 부지는 새로운 거점 마련이라는 의미도 크다. 당진에 신규 설비 투자가 이뤄진다면 기존 부산과 평택 중심에서 당진이 새롭게 추가되는 셈이다. 당진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핵심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향후 대한제강의 신규 고객 유치와 운송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들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한제강 관계자는 당진 신규 부지 활용 계획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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